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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원내대표 출마 반대한 당선인, 전화로는 출마 권유"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10:14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10:14

"일관되게 뒤에서 돕는 역할 하겠다고 전달…진즉부터 결단"
"합의추대, 여론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일"
"나이연대, 불쾌할 수밖에…저 역시 상당히 불쾌"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자신의 원내대표 출마를 반대한 당선인 중 전화로는 출마를 권유했던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에게뿐만 아니라 제 동료의원들에게까지 설득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05.02 leehs@newspim.com

이 의원은 "악역을 맡아달라고 제게 요구한 사람이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에게 한 톤으로 똑같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서 제3자가 또 엉뚱한 사람이 이야기하듯이 말할 때는 조금 당혹스럽기 그지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이 정치인가, 또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이 그런 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침묵해 왔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배현진 의원을 말하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제 말에서, 답에서 추측이 가능하실 거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찐윤(진짜 윤석열)계'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이견이 갈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제가 일관되게 '더 좋은 분이 계실 것이니까 한번 찾아봐 달라', '나는 뒤에서 돕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사람에게 전달했는데,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분들이 만든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면서도 "저는 이번 선거 이후에 나아갈 때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잠시 뒤에서 멈춰서 누군가를 돕고,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진즉부터 결단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합의추대론이 나올 때 왜 선을 긋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그냥 108명 당선자 중에 한 사람"이라면서 "신조어나 여론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저 스스로 주제넘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개별적으로 그런 의견을 제시하는 분에게는 이런 제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완곡하게 '이미 뜻이 없구나' 하는 것을 드러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나경원 당선인이 '나이(나경원 당대표·이철규 원내대표) 연대'에 불쾌함을 드러낸 것을 두고는 "선거에 나가는 사람이, 또 나가고자 한 사람이 자신의 역량과 자신의 지지기반이 아니라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한다는 것은 그분에 대한 모욕이다. 그러니까 불쾌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저 역시도 상당히 불쾌하다"라고 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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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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