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강래구 "집 없는 송영길에 청렴함 배워…돈봉투 공모 안해"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19:25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19:25

'1심 실형' 강래구, 송영길 재판서 증언
"정치계 관행…당시 문제될지 몰랐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돈봉투는 당시 정치계 관행이었다"라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와의 공모 관계를 부인했다.

강 전 감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송 전 대표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1월 31일 오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4.01.31 leemario@newspim.com

송 전 대표는 '증인과 피고인(송 전 대표)은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와 공모해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5000만원,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는데 공모한 사실이 있는가'라고 직접 물었고 강 전 감사는 "없다"고 답했다.

강 전 감사는 송 전 대표에 대해 "평생 5선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단 한 번도 자기 집이 없을 정도로 돈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청렴하다"며 "그것만큼은 많이 배웠고 그 영향으로 저도 지금까지 집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박씨,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윤관석 의원에게 300만원씩 든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를 제공한 혐의, 지역본부장 등 선거관계자에게 50만원씩 든 돈봉투를 지급한 혐의, 이 전 부총장과 공모해 이 의원으로부터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은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에게 돈을 요구한 적은 없지만 알고는 있었기 때문에 책임을 통감해 그냥 인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 전 감사는 지역본부장 등에게 현금 봉투를 직접 건네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고도 왜 지급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는 "당내 선거였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라며 "부끄럽다"고 진술했다.

그는 재판부가 '당내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사례 표시, 교통비 정도의 소소한 금액을 주는 것이 어느 정도 관행이었느냐'고 묻자 "정치계가 그런 풍토로 돌아갔고 전체적으로 관례처럼 해 왔다"며 "어리석었지만 당시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강 전 감사는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선거관계자들에게 총 9400만원이 살포되는 데 관여한 혐의와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납품 청탁 명목으로 현금 300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8개월과 벌금 600만원,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이다.

송 전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 2021년 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부외 선거자금을 수수한 혐의, 국회의원과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등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