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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로22] 민생 현장 다시 찾는 尹..."진정한 소통은 경청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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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재명 영수회담 개최
최연혁 "타협은 소통 과정 중 애티튜드에서 이뤄져"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철학 키워드도 '경청'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재정비에 나섰다. 정권심판론 성격이 짙었던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며 협치와 소통 강화를 쇄신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협치와 소통의 첫 걸음은 '경청'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이 발언을 하는 것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끊임없이 경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2024.05.09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에 나섰다. 취임 초 출근길에 진행했던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은 폐지했고,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에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후 국정 운영 방식 변화를 묻는 질문에 "민생에 있어서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더욱 소통하는 정부, 또 민생에 관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는 정부로 바뀌어야 한다는 그런 기조 변화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회견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차담 형식으로 첫 영수회담도 개최했다. 취임 후 720일 만의 첫 만남이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주요 의제에 대해 통 큰 합의를 이루진 못했지만 향후에도 종종 만나기로 했다는 점에서 협치의 첫 발은 뗐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과 기자회견 이후 기자실을 깜짝 방문하며 기자들에게 소통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14일에는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민생토론회를 재개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려는 진정성은 신뢰할 수 있으나 경청보다는 메시지 전달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비공개회담에서도 이 대표가 먼저 의제를 제안하고 윤 대통령이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대체로 윤 대통령이 많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 배석했던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15분 정도 이 대표 모두발언을 하고 그 이후 이 대표가 화두를 꺼내면 윤 대통령이 답변했는데 상당히 답이 길었다"며 "천준호 비서실장이 시간계산을 해보니 85대 15 정도 된 것 같다. 모두발언 이후 윤 대통령이 상당히 많은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영수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4.29 photo@newspim.com

스웨덴 린네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하고 있는 최연혁 교수는 대통령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바로 설득력이라고 단언했다.

최 교수는 그러면서 스웨덴 최고의 총리로 평가받는 타게 프리초프 엘란데르(Tage Fritiof Erlander) 총리를 소개하며 한국형 '목요클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엘란데르 총리는 1946년 10월 전임 총리가 급사하며 45세로 사회민주당 당수 및 총리로 선출됐다. 이후 1969년까지 23년간 당수 및 총리를 역임했다. '국민의 아버지'로 불리며 스웨덴 국민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정치인이다.

엘란데르 총리의 통치 기법은 '타협의 정치'다. 엘란데르 총리는 1950년대 정당간 경쟁을 이용 수많은 사회입법을 성립시켰다. 그렇게 스웨덴은 1960년대 고도 성장기를 맞이하며 전세계에 '스웨덴 모델'을 알렸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 바로 '목요클럽'이라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엘란데르 총리는 매주 목요일 만찬을 비우고 기업인들을 다수가 아니라 한 명씩 만났다고 한다. 처음부터 첨예하고 민감한 이슈를 거론하지 않고 부부 동반으로 만나서 식사를 했다.

최 교수는 "1년을 그렇게 지나면 친구가 된다. 그러면 '아, 나와 똑같은 걸 고민하는구나' 이 점이 맞춰지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포용이고 설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협은 어떤 목적과 뜻을 놓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대화하는 자세, 애티튜드(attitude)에서 이뤄진다. 나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또 일회성이 그치면 안 된다. 임기 내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 키워드는 '경청'이다.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아들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 준 유언 중에 하나가 경청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의 집무실에는 부친이 직접 쓴 '경청(傾聽)'이라는 휘호가 걸려 있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 역시 아들인 이재용 회장이 상무보로 승진했을 때 역시 '경청'과 '삼고초려'라는 글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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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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