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경기 초반 수비 실책을 범하고 9회말엔 결정적인 호수비로 만회했다. 공격에선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16으로 조금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6-5로 역전승했다. 애틀랜타와 4연전에서 먼저 3승을 챙기며 25승 24패로 5할 승률 위로 올라섰다.

김하성은 2회말 채드윅 트롬프의 느린 땅볼 타구를 달려나오며 잡는 과정에서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타구를 뒤로 흘렸다. 지난 14일 콜로라도와 홈경기 이후 5경기 만에 실책.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실책은 큰 영향이 없었지만 9회말 호수비는 승부에 크게 기여했다. 6-5로 앞선 9회말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승리를 지키려 올라왔다. 선두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가 될 듯했다.
김하성은 머리 뒤로 넘어오는 타구를 지켜보며 외야쪽 전력 질주했다. 어깨 너머로 넘어오는 공을 잡아내고 뒹글었다. 슈퍼 캐치로 '동점의 불씨'를 걷어낸 김하성은 스스로 자랑스러운 듯 펄쩍 뛰어오르며 환호했다. 수아레즈 등 동료들은 박수치고 격려해줬다.


타석에서는 9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5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레이날도 로페즈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2-5로 1점 추격한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불펜 조 히메네즈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 팀이 4득점하며 역전하는 물꼬를 텄다. 샌디에이고는 8회에만 4점을 추가하며 2-5에서 6-5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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