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서구에서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이 검찰 수사 중 또다시 동종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다.
23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혐의로 A(10대)군을 구속하고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4.05.23 |
A군은 지난 3월 대전 서구에 위치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여성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해 12월에도 서구 한 상가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수 개월간 불법 촬영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지난해 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으나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또다시 동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당시 A군이 촬영했던 불법 영상이 유포되지 않았으며 해당 범행 외에 다른 전과나 범행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21일 앞선 불법 촬영 혐의로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검찰은 올해 1월과 4월 각각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고 지난 8일 A군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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