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노무현 서거 15주기…민주 "'깨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기사입력 : 2024년05월23일 16:27

최종수정 : 2024년05월23일 16:27

정세균 "깨시민들, 노무현이 이루지 못한 꿈 이어달라"
이재명 "250만 당원이라는 유산...깨시민 힘 작동한 것"

[서울·김해=뉴스핌] 지혜진 홍석희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이해 정치권에서는 고인이 강조한 '깨시민'(깨어있는 시민)의 의미를 되새겼다. 더불어민주당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며 '당원권 강화'를 강조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 인사말에서 "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5년 동안 오로지 한반도 평화와 번영,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노력했다"며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난지 15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저출산, 지방소멸 위기로 대한민국 미래도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봉하마을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있다.[사진=Jtbc캡처] 2024.05.23 photo@newspim.com

정 이사장은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노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잇는 여정에 함께 해달라"며 "통합과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와 상식이 승리하는 세상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깨시민을 민주당 당원들과 연결지었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은 여전히 미완"이라며 "우리가 함께 손모아 만들어왔던 이 역사의 진전도 안타깝지만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퇴행을 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200만 당원 여러분들과 퇴행을 우려하고 역사의 진보를 원하는 많은 국민들에 의해 어렵지만 또 다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고 했다.

그는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없는 250만 당원이라는 유산도, 총선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통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낸 동력도 결국 조직적으로 깨어서 행동하는 시민들의 힘이 작용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거대한 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과거의 시각이 아니라 미래의 시각으로 새로운 이 현상을 근본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변화의 기운에 걸맞게 당의 조직과 운영, 정책, 권한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의 민주주의와 직접 민주주의가 충돌하는 현상일 수도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국민과 당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고 존중되는 나라이자 정당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이 타협을 중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당리당략보다 국리 민복을 우선하는 정치, 대결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푸는 정치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저희와 함께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정치를 실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한 합의에 이르되 마지막 순간엔 국민이 위임한 권력, 국민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해나가야 한다"며 "합의를 명목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는 방치이지 정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추도식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여야 주요 인사들이 총 집결했다. 영국 유학 도중 일시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