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증시 랠리에 소비 늘며 인플레 둔화 어렵게 해"

기사입력 : 2024년05월27일 11:10

최종수정 : 2024년05월27일 11:10

주가 랠리→소비 진작→인플레이션 유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인 상당수가 투자 중인 미국 증시가 랠리를 연출하면서 자산이 급증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팅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이달 갤럽 데이터를 인용, 미국 성인들의 62%가 주식 시장에 투자 중이며 이달 증시 랠리로 상당 수가 이득을 봤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맨해튼 5번가의 쇼핑객들 [사진=블룸버그]

갤럽 데이터에 따르면 연소득 4만달러 이하인 저소득층이나 10만달러까지의 중산층도 일정 부분 주식을 들고 있는데, 비율로는 저소득층은 25%, 중산층은 65%가 투자 중이다.

이번 조사는 4월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고, 이달 15일 공개됐다.

지난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앞서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고,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 이달 들어 나스닥 종합지수, S&P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8.1%, 5.3%, 3.3% 오른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가 랠리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둔화를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밀워키 소재 노스웨스턴 뮤추얼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브렌트 슈트는 "부의 효과가 분명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쳐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둔화의 마지막 단계가 어려울 것이라 꾸준히 경고해 왔는데 주식 시장은 이에 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금융투자사인 글렌미드의 투자전략 부문 부사장 마이클 레이놀즈는 "시장은 우리가 보는 펀더멘털에 관계없이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연준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골디락스 관점을 계속 갖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놀즈는 이어 "연준이 금리를 올릴 확률은 낮지만 제로라고 할 수는 없으며, 인플레이션이 자꾸 강해지기 때문에 이전보다 인상 확률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편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재정 부양책이 대폭 확대될 수도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취약하면 각 정당 후보들이 이러한 부양 확대를 더 지지할텐데 결과적으로는 부의 효과를 더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이번 여름 말까지는 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울 것이라며, 증시는 어느 시점에서는 조정이 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쇼핑객 [사진=블룸버그통신]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