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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이 작가 판화 작품 개인전 '자리 Locus'

기사입력 : 2024년05월29일 12:15

최종수정 : 2024년05월29일 12:15

스페이스 17717서…감상자가 자리 잡고 있는 현재에 대한 감각의 탐구 제시

김도이 개인전 '자리 Locus' 전시 전경.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김도이 작가의 판화작품이 '스페이스 17717'에서 전시중이다. 김도이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뉴욕의 개인전에 이어 세번째 개인전으로 성북동에 위치한 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스페이스 17717이 1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해 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 '자리 Locus'에서 작가는 감상자 각자가 자리 잡고 있는 자신의 현재에 대한 섬세한 감각의 탐구를 제시한다. 유전학에서 유전자 자리(Gene Locus)는 특정 유전자나 유전 표지자가 위치한 염색체상의 특이적이고 고정된 위치를 말하는데, '자리 Locus'는 스페이스 17717, 즉 &성북동 177-17&이라는 주소명 체계 안에 고정된 지점을 무대로 개체를 이루는 특이적인 정보에 대한 귀납적 탐구를 은유적이고 시각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제시한다.

Landscape 6: Seashore 2,3, 2016-2024, 판화지에 에칭, 과슈, 수채, 아티스트 프레임, 45.5 x 34 cm)
Landscape 4: Night wind, 2016-2024, 판화지에 에칭, 과슈, 수채, 아티스트 프레임, 34 x 45 cm.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가상의 생명체가 미지의 세계에서 죽음을 통해 진화하는 장면을 그린 'Landscape 연작' (2016~2018)은 물리적 실체인 관람자 '나'와 세계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 준다. 'Landscape 연작'은 동식물의 특성과 해부학적 이미지에 따라 고안된 생명체가 그의 불가피한 죽음을 야기하기 위해 고안된 가상 세계 속에서 죽는 순간을 묘사한다. 계속되는 위험과 무한히 중첩된 죽음의 경험은 종의 신체적 조건을 바꾸며 외부 세계의 경험을 받아들이게 되는 물리적 조건을 만드는 즉 생존의 경험을 통해 생명체의 해부학적 이미지와 진화를 이루는 과정을 담고 있다.

김도이 작가는 "Landscape 연작은 단백질이 특정 형태로 합성되는 필연적 유전정보와 같이 개체를 이루는 고정된 정보에 대한 귀납적 탐구를, 생존의 과정에서 자신의 특이적 정보를 발전시킬 다양한 가상의 동식물로 시각화 해 현실세계를 살아가며 경험하는 반복적인 실존적 불안과 그를 초월하는 감각을 상상하도록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작품 'On Observation' (2024)은 6개의 회화 작품으로 외부세계를 관조하는 존재의 내면 풍경을 표현한다. 이 연작은 작가가 2024년 1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거대한 아이슬란드의 자연 풍경, 방대한 정보를 내재한 자연, 그리고 이러한 외부세계를 관찰하는 주체가 되는 감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작품에서 작가는 눈의 해부학적 이미지로 구성된 가상의 관찰자와 그의 시지각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의 이미지를 스피루리나를 안료로 사용하여 묘사한다.

스피루리나는 지구상에서 광합성을 시작한 초기 생명체 중 하나로 빛에 민감성을 가진 스피루리나는 빛에 의해서만 시각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의 눈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구상의 고대 생명체 중 하나인 스피루리나로 표현된 작품은 인간과 비인간 종의 공통된 경험과 거대한 지구의 시간에 대한 상상을 제시함과 동시에 내면에서 외부 세계를 바라보며 성찰하는 관찰자의 시선을 그려낸다.

On Observation, 2024, 린넨에 스피루리나, 각 65 x 65 cm.

김도이(b.1995)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체코 Academy of Fine Arts in Prague, 미국 뉴욕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수학하고, 미국 뉴욕과 서울에서 판화, 회화, 드로잉, 애니메이션, 설치 미술 등을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중인 신진 시각예술가이다.

그는 자연과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동식물의 특성과 해부학적 이미지를 재해석해 가상의 생명체를 만들고 이를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여러 요소를 은유해 만들어낸 세계를 통해 메세지를 전한다. 판화라는 매체의 특성을 활용해 정교한 선으로 미학적이고 환상적인 가상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김도이 작가는 2022 Tripvill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Outstanding Achievement Award를수상한 바 있으며, 3번의 개인전 외에 미국, 중국, 체코 등에서 개최된 단체전에 참여했다.

올해 1월에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SíM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했으며, 오 6월에는 뉴욕주에 위치한 ChaNorth International Writers & Artists-in-Residence Program에 참여하는 등 뉴욕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jycaf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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