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인스메드 128% 폭등 사상 최고가...기관지 확장증 치료제 3상 성공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9:25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9:25

비낭포성 섬유증 기관지 확장증 치료제 개발
승인된 치료제 없어 '브렌소카팁' 대박 기대
4Q FDA 신약 승인 신청...내년 중반 출시 목표

이 기사는 5월 29일 오전 00시2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바이오제약사 인스메드(종목코드: INSM)의 주가가 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장 초반 128% 폭등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비낭포성 섬유증 기관지 확장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브렌소카팁(brensocatib)'이 희귀 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종 단계 연구인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신약 신청서 제출 계획을 발표한 덕분이다. 월가와 투자자들은 블록버스터급 신약 탄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0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인스메드의 주가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2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24일 종가인 22.00달러에서 114.45% 오른 47.1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50.10달러로 127.73%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상장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으로, 이전 최고 일일 상승률은 2017년 9월 5일 기록한 119.6%였다. 시가총액이 24일 32억7000만달러에서 현재 70억3000만달러로 불어난 인스메드의 주가는 올해 들어 52.76%, 최근 1년 사이 151.94% 각각 상승한 상태다.

인스메드의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1988년 설립돼 미국 뉴저지주 브릿지워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스메드는 희귀 폐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다. 비낭포성 섬유증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 벽이 감염과 염증으로 손상되어 넓어지고 늘어난 만성 염증성 폐질환이다. 인스메드에 따르면 기관지 확장증은 미국에서 약 45만명의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과도한 가래 생성, 호흡 곤란,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28일 인스메드는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 브렌소카팁이 후기 아스펜(Aspen) 임상시험에서 만성 기침을 포함한 호흡기 증상을 유의미하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공개하며,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비낭포성 섬유증 기관지 확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브렌소카팁의 미국 시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렌소카팁이 2025년 중반에 미국에서 출시되고, 2026년 상반기에는 유럽과 일본에서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인스메드는 브렌소카팁이 미국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 지정을 받았으며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우선 심사 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에서 기관지 확장증에 대해 정식으로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는 만큼 브렌소카팁이 FDA 승인을 받는다면 비낭포성 섬유증 기관지 확장증을 치료하는 최초의 약물이 된다.

인스메드는 브렌소카팁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서 호흡 곤란이 발생하는 폐 악화 빈도가 위약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면서 브렌소카팁의 두 가지 용량 강도에 대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여러 2차 평가지표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기관지 확장증 환자의 폐 기능이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급격히 떨어지는 폐 악화(pulmonary exacerbations, PE) 비율의 감소를 측정했는데, 인스메드는 테스트한 두 가지 용량 모두에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아래 표와 같이 브렌소카팁을 저용량(10mg)으로 투여한 환자의 연간 폐 악화율은 21.1% 감소했고, 고용량(25mg) 투여 환자에게서는 19.4% 감소했다. 인스메드는 두 용량 모두에서 내약성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브렌소카팁에 대한 3상 연구 결과 [표=인스메드 보도자료]

TD 코웬의 리투 바랄 애널리스트는 "브렌소카팁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는 두 가지 투여량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했으며, 두 결과 모두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데이터가 미국, 유럽, 일본에서 기관지 확장증 치료에 대한 브렌소카팁의 즉각적 승인을 뒷받침하면서 엄청난 블록버스터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인터뷰에서 인스메드의 윌리엄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결과는 DPP1(가역적 디펩티딜 펩티다제 1)으로 알려진 염증성 단백질 분해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브렌소카팁의 기반인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잠금 해제'한다며 "우리는 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 즉 새로운 생물학적 경로가 여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잠금 해제한다"고 말했다.

마르티나 플라머 인스메드 최고의학책임자(CMO)도 "이번 연구 결과는 브렌소카팁이 기관지 확장증 치료 환경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다른 호중구 매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 기전으로서 DPP1 억제제의 효과 또한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CEO는 브렌소카팁과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인스메드의 연간 매출이 8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며 "치료 가능한 환자의 수와 브렌소카팁의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스메드는 비낭포성 섬유증 기관지 확장증 외에도 비용종(코 안에 생기는 물혹)을 동반하지 않는 만성비부비동염 환자에 대해서도 브렌소카팁을 테스트하고 있다.

브렌소카팁에 대한 임상시험 단계 [사진=인스메드 홈페이지]

인스메드는 2022년 전년 대비 30.19% 증가한 2억4536만달러, 2023년 24.39% 늘어난 3억521만달러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 연간 매출이 3억5480만달러로 16.25% 증가한 뒤, 2025년 5억991만달러로 43.72%, 2026년 8억3888만달러로 64.51%로 점점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인스메드의 발표에 앞서 27일 미즈호의 그레이그 수바나베즈 애널리스트는 브렌소카팁이 "연간 매출 10억달러 이상의 잠재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브렌소카팁이 인스메드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수바나베즈의 예상대로 연간 1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신약이 출시되면 인스메드의 매출은 물론 주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브렌소카팁이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애널리스트는 수바나베즈뿐이 아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JP모간의 제시카 페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홈런 시나리오"라며, "우리는 이러한 연구 결과가 인스메드를 변화시키고 가치의 핵심 동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메드 실험실 [사진=업체 홈페이지]

에버코어 ISI의 리사 베이코 애널리스트는 브렌소카팁이 기관지 확장증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약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해 "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하며, 인스메드의 주식 가치를 24일 종가의 3배 수준인 66달러로 봤다.

미즈호의 그레이그 수바나베즈 애널리스트는 임상시험 데이터가 워낙 긍정적이라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인스메드 장기 부채가 상당한 수준(1분기 말 9억3910만달러)인 만큼 주가 랠리로 인스메드가 "자금 조달 옵션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인스메드는 월가가 선호하는 종목이다. 최근 3개월간 인스메드를 분석한 11개 투자은행(IB)이 일제히 '매수'를 추천해 '강력매수'(팁랭크스 기준)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45.50달러로 이날 폭등으로 현재 주가는 이를 이미 넘어섰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