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아동 최초 흡연 시기 앞당겨져…아동 58.1% "중학생 때 최초 흡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동 2%, 자살생각…시험‧성적압박 원인
"친구와 못 놀아"…방과 후 학원‧과외‧숙제
5년새 월평균 사교육비 32만원→44만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18세 미만 아동의 58.1%가 중학생 때 최초 흡연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6일 아동의 생활 실태와 정책환경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동종합실태조사는 아동의 생활과 권리를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아동가구 5753곳을 대상으로 방문조사한 결과다.

◆ 중학생때 최초 흡연, 58.1%…아동 2%는 '자살 생각'

아동의 건강상태는 2018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비만,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처한 아동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흡연을 처음 경험하는 시기도 앞당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37주 이하의 아동과 출생 시 2.5kg인 저체중 아동은 모두 2018년 대비 감소했다. 조산 비율은 2018년 6.3%에서 2023년 5.9%로 낮아졌다. 출생 시 저체중 비율은 2018년 4.8%에서 2023년 3.7%로 감소했다. 의료접근성이 좋아져 최근 태어난 아동들은 출생 단계부터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

아동의 건강 상태는 좋아졌지만, 전 연령대 과체중‧비만율은 20%를 넘었다. 3~8세 아동의 비만율은 2023년 12.3%로 2018년 12.2%와 유사하게 집계됐다. 반면 9~17세 아동의 2023년 비만율은 14.3%로 2018년 3.4% 대비 약 3.5배 높아졌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06.06 sdk1991@newspim.com

한편 9~17세 아동의 최초 흡연 경험 시기는 앞당겨진 현상이 나타났다. 중학생 때 흡연을 경험한 비율은 2018년 45.9에서 58.1%로 늘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흡연을 경험한 아동의 비율은 감소했다. 9~17세 아동의 흡연 경험률은 2018년 6.6%에서 2023년 1.8%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음주 경험률도 2018년 9.1%에서 2023년 6.1%로 감소했다.

아동의 정신건강은 전반적으로는 개선됐으나 정신건강 고위험군 아동은 오히려 증가했다. 9세~17세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받는 아동은 2018년 0.9%에서 2023년 1.2%로 늘었다. 이중 아동 4.9%는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꼈다. 아동의 2%는 자살 생각까지 했다. 

주요 스트레스 요인은 숙제‧시험과 성적이다. 스트레스 요인을 분석한 결과 숙제‧시험 응답 비율은 2023년 64.3%로 2018년 64% 대비 증가했다. 부모님으로부터의 성적 압박 34%, 부모님과 의견 충돌 29.7%, 대학입시·취업부담 29.9%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다행히 아동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향상되고 있다. 2013년 6.10점, 2018년 6.57점, 2023년 7.14점이다. 만족도 원인 중 개인적 관계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7.54점으로 가장 높았다. 건강 7.47점, 안전 7.40점, 동네 7.12점, 생활수준 6.91점, 성취 6.89점 순으로 집계됐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06.06 sdk1991@newspim.com

◆ 아동 54%, 방과 후 학원·과외…월평균 사교육비 44만원

아동의 여가활동을 조사한 결과, 9세 미만 아동 10명 중 4명은 주말에 스마트폰을 1시간 이상 사용하며 시간을 보냈다. 반면 TV 시청과 책 읽기 활동은 줄었다.

9세 미만 아동이 전자기기를 1시간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2023년 주중 27.5%, 주말 36.9%로 집계됐다. 2018년 주중 19.7%, 주말 24.2%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모두 이용이 증가했다. TV 시청은 전 연령대에서 이용이 감소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06.06 sdk1991@newspim.com

9~17세 아동의 절반 이상은 방과 후 학원이나 과외 활동을 했다. 아동 중 학원과 과외를 희망하는 비율은 25.2%였으나 실제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는 아동은 54%다. 아동의 35.2%는 집에서 숙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동은 방과 후에 친구과 놀고 싶어하지만, 실제 놀지 못하고 있다. 아동의 42.9%는 방과 후에 친구들과 놀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실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18.6%에 불과해 아동의 놀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아동이 방과 후 학원이나 과외를 다니는 만큼 월평균 사교육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6~17세 아동의 평균 사교육 비용은 2018년 32만원에서 2023년 44만원으로 증가했다.

과목별 현황에 따르면 9~17세 아동의 영어, 수학 과목 경험 비율은 감소했다. 영어의 경우 2018년 74%였으나 2023년 69%로 집계됐다. 수학은 2018년 73.9%에서 2023년 68.9%로 감소했다. 반면 사회, 과학 과목은 증가했다. 사회는 2018년 8%에서 13.4%, 과학은 2018년 11.4%에서 2023년 18.9%로 증가했다.

현수엽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비만, 정신건강 고위험군 등 일부 악화된 지표는 아이들의 신체활동과 놀 권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준다"며 "향후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해 아동의 삶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