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너무 강한 美 고용에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연준 못 움직여"

기사입력 : 2024년06월08일 03:31

최종수정 : 2024년06월08일 03:3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5월 고용 지표가 월가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다른 고용 및 제조업 등 경제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에서는 다시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11월에 가까워졌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8%로 반영 중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시장 참가자들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70%로 반영했었다.

시장은 11월에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11월 피벗(통화정책 기조 전환) 확률이 47.4%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것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고용시장의 열기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18만5000건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전문가 기대치가 12만~25만8000건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제 수치는 예상치 상단도 웃돌았다. 5월 신규 고용 건수는 지난 1년간 월 평균치 23만2000건보다도 많았다.

실업률은 4.0%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라 4월 0.2%보다 오름세가 빨라졌다. 전년 대비로는 4.1% 상승해 4월 4.0%보다 소폭 빠른 속도로 올랐다. 경제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률이 3.0~3.5%로 낮아져야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8 mj72284@newspim.com

코메리카 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증가율 상승은 연준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개될 조짐"이라면서 "반면 높은 실업률은 앞으로 약한 임금 증가율과 소비자 수요,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 약화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락을 나타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7월 금리 인하 주장을 꺾지 않았던 씨티그룹과 JP모간 체이스는 이날 고용 지표 발표 후 곧바로 이 같은 전망을 철회했다. 씨티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첫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을 7월에서 9월로 옮긴다"면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가 모두 함께 둔화하고 있지만 지난달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일자리 증가는 경제활동 및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기다리며 연준의 손을 묶어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최근 일자리 증가 모멘텀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한 전반적인 고용시장 약세가 현실화하려면 석 달 이상은 걸릴 것 같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예측치도 최근 2차례에서 이날 1차례로 줄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연초 고착된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고용 지표로 사실상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으로 평가했다. 연준 내 매파적인 인사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최근 내림세를 이어가던 국채 금리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후퇴하면서 급등하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2시 23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4.7bp(1bp=0.01%포인트) 오른 4.42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5.2bp 상승한 4.872%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12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옮겨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5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3.4%로 4월과 같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근원 CPI 상승률은 3.5%로 4월 3.6%보다 다소 내렸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큰 완화 흐름을 보일 경우 시장에서는 다시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부각될 수 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위해 12월이나 1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길 원한다"며 "장기간의 차입비용 상승은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