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28.05(-23.23, -0.76%)
선전성분지수 9262.35(+6.67, +0.07%)
촹예반지수 1787.30(+6.23, +0.35%)
커촹반50지수 755.83(+17.90, +2.4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단오절 연휴(6월8일~10일)를 마친 후 11일 개장한 중국 증시는 조정장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비교적 큰 폭인 0.76% 하락하며 3028.05로 장을 마감했다. 전달 3100선을 넘어 3200선까지 넘보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제는 3000선 지지 여부를 테스트하는 단계를 맞았다. 선전성분지수는 0.07% 상승한 9262.35로, 촹예반지수는 0.35% 상승한 1787.3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문화관광부의 발표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기간의 관광매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403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를 '소비 촉진의 해'로 지정했으며, 각 지방정부들은 이번 단오절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관광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으며, 각 지역별로 소비 쿠폰을 발행하기도 했다. 관광매출액이 8.1% 상승하기는 했지만, 상승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중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요소들이 최근 약화되면서 시장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증시 유입 자금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타이증권은 이어 "당국의 부동산 부양정책이 여전히 시장을 떠받치고 있으며,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존재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옥석가리기가 진행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야촹뎬쯔(雅創電子), 완룬커지(萬潤科技), 상하이베이링(上海貝岭), 하오상하오(好上好), 둥팡자성(東方嘉盛)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금융감독총국이 국가개발은행 등 6개 대형 국유은행이 3기 국가직접회로산업투자펀드(3기 대기금)에 출자하는 사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소식이 이날 전해지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총국은 금융기관의 3기 대기금 출자를 승인하면서 "투자관리를 강화하고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예방해야 하며 주요 사항을 적시에 보고해야 하며, 기금 운영이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목표를 달성토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교육주도 이날 상승했다. 중궁자오위(中公教育)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앙리자오위(昂立教育)와 커더자오위(科德教育)가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학교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교육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이날 교육주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3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29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