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14% 대비 4~6% 확장 목표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에서 매출 기준 3위인 타타모터스가 오는 2030년까지 승용차 시장 점유율을 18~20%까지 높일 것이라고 11일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서 밝혔다. 내연차 및 전기차 부문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6년 내 4~6% 확대할 것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더 이코노믹 타임즈에 따르면, 타타모터스의 현재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14%,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2% 수준이다.
오토카 인디아는 "지난해 인도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8만 1870대였다"며 "이 중 타타모터스가 5만 9580대를 팔아 73%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타타모터스의 이 같은 목표는 인도 내연차 부문이 3~5%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타타모터스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둔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타타모터스는 인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의 주류화'에 맞춰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신형 전기차 모델인 커브(Curvv)와 해리어(Harrier)를, 2026회계연도에는 자체 개발한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시에라(Sierra)와 아비냐(Avinya)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행거리 300마일 이상에 차량 간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인프라에도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타타모터스는 공용 충전소를 현재의 1만 개에서 2030회계연도까지 10만 개 이상으로 늘리고, 커뮤니티 내 충전소도 4300개에서 10만 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자동차협회(SIAM)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달 승용차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4만 7492대로 집계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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