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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전문 교수들도 집단휴진 불참..."스스로 희생하며 정부에 대항하라"

기사입력 : 2024년06월14일 10:35

최종수정 : 2024년06월14일 10:35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대학병원의 뇌전증 전문 교수들이 오는 18일 열릴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이는 분만병의원협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에 이은 불참 선언이다. 

14일 대학병원들의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는 "뇌전증은 치료를 중단 시 신체 손상과 사망의 위험이 수십 배 높아지는 뇌질환으로 약물 투여 중단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단체 휴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10 choipix16@newspim.com

협의체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은 갑자기 약물 중단 시 사망률이 일반인의 50-100배로 높아진다"며 "항뇌전증약은 뇌전증에 대한 지식이 없고 치료하지 않는 의사들은 처방하기 어렵고, 일반약국에서 대부분 구할 수도 없다. 단 한번 약을 먹지 않아도 경련이 발생하여 크게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다"며 그 이유를 들었다.

협의체는 정부에 "뇌전증 환자들에게 처방전 없이도 항뇌전증약을 구입했던 약국에서 이전 처방대로 차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에는 "잘못이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지 말고, 삭발하고 단식을 하면서 과거 민주화 투쟁과 같이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정부에 대항하라"고 지적했다. 

의협 등 의사단체들은 과학적인 근거 수집과 분석으로 정부에 대항하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2002년 시작된 항우울제 처방 규제를 풀기 위해 12년 동안 국회토론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회의를 이뤄낸 것을 좋은 선례로 들었다. 

협의회는 "의료계는 먼저 아픈 환자들을 살리고 전 세계 정보 수집, 전문가 토론회 및 과학적 분석을 통해 2026년 의대정원을 재조정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전 국민의 공분을 피할 수 없고, 전 세계 의료인과 주민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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