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협-전공의, 집단 휴진 앞두고 '불협화음'

기사입력 : 2024년06월14일 08:04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6:54

의협, 대화 창구 통일했다 주장했지만
전공의 대표 "의협 단일 대화 창구 아니야"
'명분' 전공의가 등 돌리며 휴진 명분 약해져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 대화할 의료계의 대화 창구를 의협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전공의 단체가 즉각 이를 부정했다.

전공의, 의대 교수, 개원의 등 직역마다 입장이 달라 통일안을 만들지 못했던 의료계는 오는 18일 전국적인 집단 휴진을 결정하고도 의견 통일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8시까지 의협은 정부에게 휴진을 빌미로 요구할 사안을 정하지 못했다. 당초 의협은 전날 연석회의를 열고 이르면 같은 날 밤까지 구체적인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요구사항이 정해졌냐는 질문에 "휴진과 관련한 요구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6.09 choipix16@newspim.com

의협은 앞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휴진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73.5%가 6월 중 휴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선 오는 18일에 전국적인 집단 휴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7일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빅5 병원도 모두 동참한다.  

의협은 전날 열린 연석회의에서 의료계가 이번 집단 휴진을 통해 의협을 중심으로 단일대오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의협과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안나 대변인은 연석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서 전체 의료계 단체가 대화창구를 의협으로 통일하고, 의협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갖춰 굳건히 뭉쳐 나갈 것을 확인했다"며 "대통령은 이제 사태 해결을 위해 의협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이 집단 휴진을 결의하며 대정부 투쟁에 나선 명분은 전공의를 지키기 위해서다. 정부는 전공의가 복귀하면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의료계는 이를 오히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이 임박했다고 해석했다. 

최 대변인은 "집단 휴진이 무기한이 될지, 하루가 이틀인지 전적으로 정부에 달려있고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남발돼 있는 위법하고 비민주적인 부당 명령 전부 취소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오른쪽). 2024.02.20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의협이 정부와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은 건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전공의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현택 의협 회장을 향해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고 썼다.

이어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임현택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며 "범의료계 대책 위원회? 안 간다"고 잘라 말했다.

의협이 휴진 명분으로 내세운 전공의가 의협의 역할을 부정하고 나서면서 휴진 명분과 동력도 다소 상실됐다. 

의협이 이날 안으로 대정부 요구안을 마련한다고 해도 당사자인 전공의가 의협이 대화 단일창구가 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정부로부터 또다시 '의료계의 단일안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미 복귀 전공의 행정처분을 중지하겠다고 밝히며 한발 물러선 만큼,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단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날까지 취합한 휴진 신고 집계치를 공개하고, 오는 18일에 모든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휴진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