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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전력수요 원전으로 대응 나선 정부… 대형원전·SMR 독점 기술 보유 '우리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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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우리 정부가 최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발 전력수요 대응책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11차 전기본에는 9년만의 신규 원전 건설과 첫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포함돼 원전 기업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2년을 주기로 향후 15년간 적용될 전기본을 수립한다. 전기본은 전력수급 전망을 기반으로 발전설비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골자로 한다. 실무안에 따르면 오는 2030년 AI로 인해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8년에 이르면 국내 최대 전력수요는 129.3GW(기가와트), 필요 발전설비 용량은 157.8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계획에 의한 확정 설비용량은 147.2GW로, 약 10.6GW가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11차 전기본에서 대형원전과 SMR을 중심으로 부족한 설비를 충당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국형 원전 APR-1400 1기의 설비용량은 1.4GW로, 정부는 대형원전을 통해 4.4GW의 발전량을 충당할 계획인 만큼 신규 원전 3기를 건설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1차 실무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SMR 상용화 계획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은 발전용량 300MW급의 모듈형 원전이다. SMR은 입지에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 선두기업들은 SMR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SMR을 개발 중이다. 정부는 '혁신형 SMR(i-SMR)' 핵심기술을 확보해 내년 중 표준설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내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및 실증 로드맵'을 수립하고 2.5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원전이 가장 적합한 전력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와 달리 한국은 원자력 산업 내 밸류체인 기업들이 세분화돼 있다. 원자력발전소의 주기기는 원자로 내 제어봉, 가압기, 증기 발생기 등이 해당하며, 보조기기는 주기기를 제외한 격납건물 포스트텐셔닝시스템 등이다.

국내 대표 원자력 관련 기업은 주기기 제조업체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모든 한국형 원전의 주기기를 제조할 뿐 아니라, SMR 분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SMR 기자재 우선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지분 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하드웨어에 이어 3대 핵심기술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우리기술은 지난 2010년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을 자체 개발했다. 국산화 후 새울3·4호기(구 신고리 5·6호기)를 시작으로 신한울 1~4호기 등 국내 원전에 MMIS를 독점 공급 중이다. 지난해 건설이 시작된 신한울 3·4호기 관련 수주성과만 총 538억원에 달한다.

SMR도 일반 대형 원전과 동일하게 MMIS가 적용되기 때문에 SMR 개발 가속화에 따른 우리기술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우리기술은 MMIS 기술력 및 납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 진행된 한국형 SMR '스마트 원전 사업화'에 주요 기업으로 참여한 바 있다.

MMIS는 원전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인 만큼, 우리기술의 SMR 개발사업 참여는 지속되고 있다. 우리기술은 최근 'i-SMR 기술개발사업단'과 SMR용 MMIS 모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정부의 SMR 개발 본격화로 SMR 관련 MMIS 기술을 국산화한 후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게 올해 국책과제의 골자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전력공급원으로 SMR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는 미국에서는 지리적 여건상 SMR이 가장 최적화된 전력 대응방안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최근에 MMIS 공급계약을 체결한 신한울 3·4호기를 기준으로 대형원전 1기당 약 5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 발생이 기대되며, SMR도 동일하게 MMIS 제품 공급이 진행하기 때문에 SMR 적용 확대 시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기술은 현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원전사업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도 39.11% 급상승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총 700억원 규모의 원전 수주 성과가 반영되기 시작되면서 우리기술의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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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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