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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삼성·LG전자 'AI 에어컨' 특수 공략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5:18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5:59

평년보다 더울 확률 50%…온도·풍향 자동 조절하는 AI 에어컨으로 승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냉방 수요 잡기에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온도와 풍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 라인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9일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오는 8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은 50%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영남권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5도에 육박하는 등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 삼성전자, 레이더 센서로 AI 기능 강화한 '비스포크 AI 에어컨' 선보여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이 설치된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에 가전업체들은 무더위 특수 잡기에 한참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에어컨을 내세워 냉방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레이더 센서로 AI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실내에 사람이 없으면 절전 모드로 전환했다가 동작을 감지하면 냉방을 다시 가동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스탠드형 에어컨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갤러리'도 내놨다. 이 제품은 거실의 에어컨에게 말을 걸어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는 등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스'를 통해 타 가전까지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에어컨 판매량은 이미 증가세에 있다. 삼성스토어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 4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이 중에서도 창문형 에어컨이 155%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 판매량도 전년보다 58% 상승했다.

◆ LG전자, 휘센 벽결이·창호형 AI 에어컨까지 출시해 풀 라인업 완성

LG전자는 '벽걸이 에어컨' 휘센 듀얼쿨과 휘센 '이동식 에어컨'에 이어 '창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하며 AI 에어컨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LG전자 휘센 에어컨 라인업 모습. [사진=LG전자]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AI가 고객의 설정 온도 패턴을 분석해 선호 온도를 자동 설정하고, 빠르게 온도를 낮춘 후 풍량을 약하게 조절해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AI 건조' 기능으로 사용 후 남을 수 있는 내부 습기 제거에 도움을 주고, 34L의 강력한 제습기능과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클린바스켓'도 갖췄다.

LG전자는 전체 에어컨 제품 중 AI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5월 LG전자의 스탠드 AI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본격적인 AI 에어컨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에 더해, 방마다 에어컨을 마련하는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스탠드형 에어컨뿐만 아니라 벽걸이·창호형 에어컨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AI 기능이 탑재된 똑똑한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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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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