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ETF 과잉경쟁]下 '수수료 인하·인력 쟁탈전·상품 베끼기'..."자정노력 안되면 당국 개입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자간담회에서 ETF 경쟁사 겨냥한 듯
수수료·인력 쟁탈전 등 경쟁 과열 문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단기간에 급성장하면서 자산운용사 간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껌 팔 듯 하지 않겠다'며 경쟁사들을 공개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그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ETF 수수료 인하 경쟁, 타사 상품 베끼기, 인력 쟁탈전 등 곪았던 고름이 결국 터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미래에셋, '월배당 ETF' 상품 출시 기자간담회 발언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신규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상품은 미국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에 투자하면서 옵션 매도를 통해 연 15%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미래에셋은 "월배당 ETF의 종지부를 찍는 상품"이라고 자신했다.

이준용 미래에셋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쟁사들의 마케팅 전략, 상품 등을 비판하며 "ETF 시장이 성장했고 경쟁사들도 활발하게 경쟁하는데 미래에셋은 라디오 광고하거나 이런 식으로 껌 팔듯이 장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월 분배율을 높이기 위해 기초자산을 'TOP7', '엔비디아'를 추종하는 몇몇 종목 등으로 바스켓(포트폴리오)을 짜고 나스닥 옵션을 파는 형태의 상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고객들을 현혹하기는 좋다"고 평가절하 했다.

업계에서는 바로 경쟁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경쟁사를 공개 저격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시선도 있다. 삼성운용은 최근 '압도적 보수인하'를 카피라이트를 내세운 라디오 광고를 진행 중이다. 'TOP7', '엔비디아'는 최근 한투운용이 출시한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등을 연상케 한다.

두 운용사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상당히 불쾌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인기상품 베끼기·보수 인하·인력 쟁탈전 등 전조 증상

전조 증상은 있어왔다. 시장이 단기간에 성장하자 경쟁이 과열되면서 곳곳에서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근 삼성운용이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일이 있었다. 금투협은 운용사의 광고물을 일정 부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월배당 ETF의 인기가 늘면서 삼성운용이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KODEX 미국배당+10% 프리미엄다우존스 ETF'를 광고하면서 '제2의 월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게 문제가 됐다. 월급이란 표현은 투자자가 확정 수익을 받는 것처럼 오인시킬 수 있어 금지된 표현이다.

다만 그동안 다른 운용사들도 수년 전부터 '제2의 월급'이라는 표현을 써왔고,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라 지적됐다는 점에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일부 나왔다. 경쟁사에서 금투협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 과열의 방증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연초에는 운용사 간의 '인력 쟁탈전'이 이슈였다.

김찬영 한투운용 ETF 마케팅 본부장이 KB자산운용에 영입된 이후 KB자산운용 내의 극심한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기도 했다. 금정섭 전 KB자산운용 ETF 마케팅 본부장이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하고, 핵심 인력들도 여럿이 함께 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삼성운용이 촉발한 수수료 인하 경쟁은 중소형 운용사들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중소형 운용사들이 "이러다 다 죽는다", "가재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며 비명을 질렀지만 이후 미래에셋,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동참을 선언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10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총보수를 연 0.05%에서 0.0098%로 낮췄고,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의 총보수를 기존 0.5%에서 0.01%로 인하했다. 0.01%는 투자자가 이 ETF에 1억 원을 넣었을 때 1년간의 총보수가 1만원임을 뜻한다.

그 외에도 테마형 ETF 난립과 동일한 테마의 상품이 인기를 끌면 곧바로 유사 상품을 출시하는 베끼기 관행은 '고질병'이라는 평가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운용업계가 인기상품 베끼기, 보수 인하, 경쟁사 깎아내리기, 과대광고 등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운용업의 본질은 좋은 상품을 투자자에게 공급하고 장기 수익률로 보답하는 것인데, 과도한 운용사 간 경쟁으로 본말이 전도됐다. 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내달 3일 운용사들과 간담회 추진을 예고하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간담회이며, 최철호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장의 발령 이후 상견례를 겸한 자리다. 최근 경쟁 과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사진
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