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 파운드리 웨이퍼 결함 논란에…삼성전자 "사실무근"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5:23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5:23

3나노 2500랏 규모 불량 발생 소문 확산…삼성전자 "사실 아냐"
"제조 과정서 발생한 일상적인 불량…양산 규모 고려하면 '과장'"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3나노(㎚·10억 분의 1m) 웨이퍼 결함이 발생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 웨이퍼 투입에 조작 실수…피해규모 미미한 수준

26일 증권가 및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웨이퍼 제조 공장에서 3나노 2세대 공정 중 2500랏(lot) 규모의 결함이 발생해 1조원 손실이 발생했고, 이 웨이퍼들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2500랏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6만5000장 가량의 생산 규모다.

이에 삼성전자는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전자]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해선 '웨이퍼 제조-산화-노광-식각-이온주입-증착-연마-세정-검사'의 과정을 거친다. 통상 이 과정에서 적잖은 변수와 결함이 발생한다. 일각에서는 제조 과정 가운데 웨이퍼를 투입하면서 조작 실수가 일어나 불량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이는 일상적인 결함 수준으로 피해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3나노 2세대 공정은 최신 공정이라 생산 물량도 20만장에 미치지 못해 수치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사흘 간 공급이 중단됐을 당시 7만 장 가량의 손해를 입었다"며 "이보다 더 많은 20만 장 폐기는 터무니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 파운드리 3나노 2세대 공정으로 '엑시노스 2500' 생산 계획

한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회사 파운드리의 3나노 2세대 공정을 활용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500'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용으로 설계된 칩셋이다. 삼성전자가 목표로 하는 엑시노스 2500의 양산 시점은 올해 말부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에 엑시노스 2200을 탑재했는데, 이 모델 중 일부가 발열 및 성능 저하 논란을 일으켜 문제가 됐다. 이후 최고급 모델에는 주로 퀄컴 AP를 사용해왔다. 그러다 올해 초 발매한 갤럭시 S24 기본·플러스 모델에 다시 엑시노스 AP를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5에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하기 위해 수율 향상에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 해도 당장 20만장씩 웨이퍼 불량이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