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장 김혜순과 함께 展 내달 2~10일
소목장 소병진과 제자 동행전 내달 16~23일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3층 전시관 '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시관 '올'에서 무더운 여름에 국가무형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된다.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은 국가유산진흥원이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공방과 연습실이 입주한 문화공간이다. 전수 교육과 일반인 강습 등의 전승 활동과 대관 공연·전시 등의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제1회 매듭장 김혜순과 함께 展 Link & : 매듭의 재구성' 전시 포스터. 2024.6.27 [이미지=국가유산진흥원] |
◆ '제1회 매듭장 김혜순과 함께 展 Link & : 매듭의 재구성'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는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김혜순 보유자와 한국매듭연구회 소속 제자들이 전통 매듭을 현대적 시각으로 표현한 'Link & : 매듭의 재구성'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매듭 공예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 매듭 기법과 현대 자수 기법을 접목하여 캔버스 위에 표현한 작품 등 김혜순 보유자의 특별한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이 외에도 한국매듭연구회 소속 작가 7인(박명희, 김이경, 김은숙, 허희진, 김시재, 이예다, 배인숙)이 각자의 개성을 독창적으로 표현한 작품 20점을 선보여 우리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내달 5일 10시에는 매듭 전시와 연계해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탐방 프로그램 '공감투어'가 진행된다. '공감투어'는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 위치한 무형유산 보유자의 공방을 직접 방문해 보고, 전통공예 전시 관람과 공예 체험까지 참여해볼 수 있는 복합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매듭장 공방을 직접 방문해 김혜순 보유자의 전통 매듭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공방에 있는 작품을 관람한다. 전시 관람 후에는 '매듭 날개 목걸이 만들기' 공예 체험이 이어진다. '공감투어'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한 신청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 '제8회 소목장 소병진과 제자 동행전'
내달 16일부터 23일까지는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소병진 보유자와 제자들이 선보이는 전통 목가구 전시회 '제8회 소목장 소병진과 제자 동행전'이 개최된다.
'소병진과 제자 동행전'은 옛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기획된 전시로 올해로 8회째 이어져오고 있다.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소병진 보유자의 작품과 스승의 뒤를 따라 전통의 현대적 계승을 이어 온 '긍재연'(제자 모임) 소속 작가 29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 시대 최고의 규방가구로 손꼽혔던 전주장을 비롯해 책장, 문갑 등 다양한 목가구 작품 약 40여 점이 전시된다. 또한 전시장 한쪽에는 전통기법을 활용한 원목소품 등을 선보이는 미니 특별전 '소중한 것을 담다'가 별도로 구성돼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된 전통 목가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시관(2층) '결'에서는 '날마다 특별한' 전시가 내달 31일까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지정 6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기획된 전시로 일기장 안에 들어온 듯한 콘셉트와 함께 전통 공예품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사기장 김정옥 보유자, 조각장 故 김철주 명예보유자,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 화각장 이재만 보유자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공예작가 40여 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의 7월 무형유산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무형유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