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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LG 잡고 2위 탈환... 롯데, 선두 KIA 완파 4연승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23:04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23:0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삼성이 잠실에서 LG를 잡고 2위에 다시 올랐다. 롯데는 안방에서 KIA를 대파하며 주중 시리즈를 2승1무로 마쳤다. 키움은 NC를 상대로 2년 만에 스윕승을 거뒀다.

한화 노시환은 올들어 다섯 번째 대전구장을 찾은 구단주 앞에서 5타점 장타쇼를 펼쳤다. NC 데이비슨은 올 시즌 두번째 140m 초대형포를 쏘아 올렸다. SSG 최정은 역대 두 번째 9시즌 연속 홈런 20개를 기록했다.

◆잠실 삼성 2-1 LG… 이승현 6이닝 무실점 시즌 6승, 오승환 시즌 24세이브

삼성은 2연승을 달리던 LG를 누르고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삼성 선발 이승현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수확하며 2위 KIA 정해영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오승환. [사진 = 삼성]

LG 선발 마운드를 담당한 좌완 이상영은 5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분투했으나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삼성이 4회초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6회초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LG는 8회말 2사 1, 3루에서 박동원의 1타점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부산 KIA 11-2 롯데… 롯데, 박세웅 역투-장단 14안타 맹폭 4연승

롯데가 박세웅의 역투와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선두 KIA를 11-2로 완파,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0-1로 뒤진 4회말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1사 1루에서 나승엽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최항의 적시타로 2-1 역전했다. 이후 박승욱-손성빈-황성빈의 3연속 2루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5-1까지 앞서나갔다.

롯데는 5회말 2점, 6회말 4득점하며 11-1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8회초 김도영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박세웅. [사진 = 롯데]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올렸고 KIA 선발 윤영철은 3.2이닝 5실점하며 시즌 4패를 떠안았다.

◆인천 kt 16-8 SSG… SSG 최정, 역대 두 번째 9시즌 연속 홈런 20개

kt는 19안타 3홈런을 집중하며 SSG에 16-8로 대승했다. kt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와 최다 안타 기록을 작성하며 6~9회에만 무려 13점을 뽑았다.

kt 선발 벤자민은 6.1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5자책)했지만 타선 폭발로 시즌 6승을 챙겼다.

SSG 최정은 이날 박병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9시즌 연속 홈런 20개를 쳤다. 최정은 4-3으로 앞선 5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로 시즌 20호 홈런을 장식했다. KBO리그 통산 홈런을 478개로 늘려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최정은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다.

최정. [사진 = SSG]

이날 41세 11개월 14일째를 맞은 추신수가 안타 2개를 추가해 KBO 역대 최고령 타자 출장과 최고령 안타에서 단독 3위로 도약했다. 42세 8일의 호세가 최고령 안타 1위이고 조인성 두산 코치가 41세 11개월 26일로 2위다.

◆대전 한화 8-3 두산… 한화 노시환, 회장님앞에서 5타점 맹타

한화는 올 시즌 다섯 번째 홈구장을 찾은 김승연 회장 앞에서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른 노시환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8-3으로 물리쳤다.

노시환. [사진 = 한화]

한화는 초반 기선을 잡았다. 1회말 황영묵의 리드오프 홈런(시즌 3호)과 노시환의 우중월 투런포(시즌 18호)로 3점을 선취했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페라자의 밀어내기 볼넷과 노시환의 싹쓸이 2루타로 7-0까지 도망갔다.

두산은 8회 양의지의 솔로포와 9회 주현상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큰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척 키움 9-7 NC… NC 데이비슨, 올시즌 두번째 140m 초대형포 시즌 24호

키움은 안방에서 NC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다. 키움이 NC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휩쓴 건 2022년 7월 8∼10일 경기 이후 약 2년 만이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10피안타(2홈런) 10탈삼진 7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으나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9승을 거둬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맷 데이비슨. [사진 = NC]

홈런 선두 NC 맷 데이비슨은 5회초 1사 후 키움 선발 헤이수스가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140m 초대형 투런포(시즌 24호)를 날렸다. 타구는 고척스카이돔 중앙 관중석 중간까지 날아갔다. 이는 데이비슨이 15일 삼성전에서 비거리 140m 홈런에 이어 12일 만에 터뜨린 올 시즌 두 번째 초대형 대포다. 비거리 140m짜리 홈런은 2020년대 들어 KBO리그에서 9번째로 나왔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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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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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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