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부임 후 4년째 대사직 수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싱 대사에게 교체 방침을 알렸고, 7월 10일자로 귀임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현재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임 대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 팡쿤 주한 중국 대사관 공사가 대사 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건전한 관광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한·중 관광 공동 심포지엄'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11.21 mironj19@newspim.com |
싱 대사는 지난 2020년 1월 주한 중국 대사로 부임해 4년 이상 대사직을 수행해왔다. 과거 주한 중국 대사관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하며 20년 이상 남북 관련 업무를 맡았으며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 내 인맥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에서 미·중 패권경쟁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외교부는 싱 대사를 초치해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 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싱 대사를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싱 대사는 우리 정부 인사들과 접촉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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