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애플, AI로 슈퍼사이클 기대...화웨이 등 中에 발목"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12:33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12:33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이 인공지능(AI) 전략 공개로 판매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이슈와 경쟁 심화 등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UBS 글로벌 리서치 분석가 데이비드 보트는 애플이 다음 달 차세대 AI 중심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애플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2025년에 새로운 판매 슈퍼사이클을 일으킬 충분한 요인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트는 애플이 3대 시장인 중국에서 화웨이와 같은 현지 기업에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잃고 있으며, 이것이 향후 아이폰 판매 증가를 억제하는 주된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은 애플 총 수익 중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지난해 애플 매출 3833억 달러 중 725억6000만 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매출은 1626억 달러를, 유럽은 943억 달러를 기여했다.

애플의 로고 [사진=블룸버그]

화웨이의 경우 지난 2019년 미국의 고성능 스마트폰 칩에 대한 제재로 발목이 잡혔던 것도 잠시, 최근 첨단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연일 선보이고 있다.

애플이 매출 증대를 위해 중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제공해, 아이폰 출하량이 4월에는 최대 50%, 5월에는 40% 증가하는 등 수치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보트는 화웨이의 부활이 중국에서 애플에 대한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중국 경제 여건 역시 부진해 아이폰 판매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애플이 판매 부진 돌파구 마련을 위해 지난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새롭게 발표한 애플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평가다.

메시지 및 사진부터 아이폰의 계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앱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기로 한 것인데, 이는 향후 아이폰 15 Pro 라인과 같은 강력한 프로세서에서만 지원될 예정이라 표준 아이폰 15 사용자의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AI 기능을 신형 프로 모델에 한정적으로 적용하는 전략이 신제품 판매량 확대를 촉진할 수도 있지만, 중국 경쟁 업체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애플 외에도 많다.

삼성은 다음 주 갤럭시 언팩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 구글은 8월에 업데이트된 픽셀 스마트폰 라인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연초부터 애플에 긍정적 전망을 꾸준히 제시 중인 웨드부시는 AI에 기댄 애플의 슈퍼사이클이 이제 시작되려 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