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여행] <2> 두장옌 참관후 마파두부, 후식은 청두 콴짜이 전통거리서 우량예 커피와 아이스크림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12:27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12:29

[청두(쓰촨성)=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세계 학자들의 경탄하는 2천여년전 수리시설 두장옌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쓰촨성 청두 북서쪽에 있는2500년전 고대 수리시설 두장옌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민강 위에 놓인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2024년 6월 23일).  2024.07.04 chk@newspim.com

2024년 6월 23일, 20여개의 한국 여행사와 매체로 구성된 쓰촨성 팸투어단은 아침 일찍 아바장족강족자치주 원촨현의 워룽 선수핑 기지를 찾아 푸바오를 보고난뒤 되돌아 나와 두장옌 유적지를 찾았다. 

두장옌은 2500년전 이 고을 태수인 리빙이라는 사람이 홍수 예방을 위해 강바닥에 설치한 수리공정시설이다. 두장옌은 중국 관광지 최고 등급인 5A급 풍경구로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년 6월 23일 중국 유커들이 두장옌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4 chk@newspim.com

 

유적지 설명문엔  태수 리빙이 강바닥에 구조물을 설치해 민강의 거친 물살을 여러 갈래로 분산 시키는 방식으로 유속을 조절해 하류인 청두 지역의 홍수 우려를 영구히 막았다고 적혀있다. 

뉴스핌 기자는 2008년 5월 12일 원촨 대지진 당시 두장옌을 찾아 취재를 했는데 두장옌 일대 '위주이' 등 고대 수리 시설은 별다른 지진 피해를 입지않았다. 

중국의 유커들이 쓰촨에 오면 청두는 구경을 못해도 두장옌은 반드시 보고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장옌은 대중들에게 반드시 한번 볼만한 유적지로 여겨지고 있다.  

두장옌은 청두 시내 서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으로는 한시간 반정도 거리다. 이곳 두장옌에서 다시 산길로 한시간 반정도 같은 서북쪽 방향으로 가면 푸바오가 있는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가 나온다.  

 

 매우면서 고소한 맛 쓰촨 정통 마파두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1862년에 창업했다는 진씨 마파두부 식당.   2024.07.04 chk@newspim.com

쓰촨은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로 유명한 고장이다. 쓰촨 요리는  광둥 요리와 산둥 요리, 안후이 요리 등 중국 8대 요리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쓰촨 훠궈와 함께 쓰촨성 지역 청두시 여행에 나서면 반드시 맛을 봐야하는 음식중에 마파두부가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청두의 미슐랭 식당 '진씨 마파두부' 음식점의 정통 마파두부.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4.07.04 chk@newspim.com

 

쓰촨성 팸투어단은 6월 23일 오후 두장옌을 참관한뒤 청두 시내쪽으로 향하다가 두보초당에서 멀지않은 진씨 마파두부라는 식당에 들러 만찬을 했다.  

이 식당은 1862년에 창립된 유서깊은 청두의 라오쯔하오(100년 이상된 전통브랜드)로 미슐랭에도 등록됐다.  

이와함께 돼지고기 다진 소스와 콩 싹 등으로 고명을 얹는 중국식 비빔 국수 단단몐(担担面)도 바로 대표적인 쓰촨 청두 요리중 하나다. 

중국 도시 어디를 가나 눈에 띄는 '청두샤오츠(成都小吃)' 식당 간판은 사천 요리가 얼마나 유명한지를 웅변으로 말해준다. 전국 어디든 청두샤오츠 식당에 가면 알싸하고 담백한 특징의 쓰촨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청두는 서울 명동 등 한국 몇몇곳에 체인점을 설립한 하이디라오 훠궈의 연고 지역이기도 하다.  하이디라오는 청두에서 1호 점을 낸뒤 전국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홍콩증시에 등록된 식음료 분야 상장 기업이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청두의 미슐랭 식당 '진씨 마파두부' 집에서 배우가 전통 얼굴 가면 바꾸기 기술인 변검을 연기하고있다.  2024.07.04 chk@newspim.com

청두의 웬만한 식당에 가면 일종의 전통 천극의 레퍼토리로서 눈깜짝할 사이에 얼굴의 가면을 바꾸는 기술인 변검을 구경할수 있다.

변검은 파촉 지역, 즉 쓰촨 일대에서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마술과 같은 전통 가면 기술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인 변검은  쓰촨으로 부터 전국에 펴져나가 현재는 중국을 대표하는 오락 쇼로 자리잡았다.     

 우량예 아이스크림과 우량예 커피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청두 콴짜이 거리의 우량예 문화체험관 부스에 우량예 백주 아이스크림과 우량예 백주 커피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4 chk@newspim.com

쓰촨 팸투어단은 6월 23일 저녁 두보초당 인근 '진씨 마파두부집' 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뒤 청두시내 콴짜이 (宽窄, 넒고 좁은 골목) 전통문화 상업거리로 이동했다.

청두 콴짜이 거리는 베이징의 첸먼대가, 항저우의 허팡제, 광저우의 상하이 거리와 같은 전통 문화 상업 거리다.  굳이 서울에 비하면 인사동 거리와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고대의 모습으로 개발된 현대 상업 거리다.

거리 분위기는 수천년전  파촉의 전통 풍모를 하고 있는데 전통 건물 안에는 스타벅스 매장이 입주해 있고 고건물 안에 드랜디한 첨단 패션 점포들이 들어앉아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청두 콴짜이 거리의 우량예 문화체험관에 부스에서 쓰촨의 명물인 판다가 우량예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4 chk@newspim.com

 

콴짜이 전통 문화거리는 최근들어 청두 관광의 명소로 떠올랐다.  콴짜이 골목은 거리 곳곳에 있는 맛집에서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한끼하면서 한나절 둘러볼만한 곳이다. 

콴짜이 거리는 콴(넓은 골목) 골목과 짜이(좁은 골목) 골목으로 평행선을 그리며 3백 미터 정도 나란히 펼쳐져 있다. 콴짜이 거리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소는 쓰촨성을 대표하는 백주 우량예 문화 체험관이다.

콴 거리와 짜이 거리의 폭은 약 1백미터인데 우량예 체험관은 콴 거리와 짜이 거리 양쪽에 모두 출입문을 두고 있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7.04 chk@newspim.com

뉴스핌 기자가 6월 23일 청두 시내 콴짜이 거리를 찾았을때 우량예 문화 체험관은 우량예 아이스크림과 우량예 커피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몇년전 귀주모태(구이저우마오타이, 마오타이)가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는데 쓰촨성 이빈시의 농향형 백주 우량예도 백주 아이스크림과 백주 커피 출시에 나선 것이다. 

체험관 안에는 엄청난 크기의 노란색 우량예 도자기 단지(병)가 전시돼 있었다.  다가가서 살펴보니 백주의 양이 무려 50리터에 달했다.  50리터면 보통 한병에 500밀리리터인 백주 100병에 해당하는 양이다. 

양도 양이지만 이 도자기 단지안에 든 백주 품질도 우량예의 최고 프리미엄급 백주라는게 체험관 안내원의 설명이다.  우량예의 이 노란색 술 단지는 우리 돈 약 1억 2000 만원(59만위안)이라는 가격 태그를 달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