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장우 시장 '충청기반 창당' 발언에 복잡해진 정계...잃을까? 550만명 '끙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충청정당 창당 발언 진짜 의미...전당대회 앞둔 국힘, 마음 달래기
民 안희정계 시련될수도...조승래 "구시대 유물" 폄하하며 불편심기
정부/정계 충청 달래기 카드 써야..."창당 막으려 '달콤선물' 내놔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의 '충청기반 정당 창당' 발언이 연일 정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로 국회가 '거야'로 고착화되고 거대 양당이 충청 홀대와 영호남만 배려하는 현실속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겨냥한 정쟁적 법안을 앞둔 예민한 상황에서 각 당 계파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 1일 이장우 시장이 대전시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청 홀대론을 거론하며 '충청기반 정당'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영호남에 비해 충청권이 배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충청 등 지역발전을 위해 차후 상황을 지켜보다 충청 기반한 정당을 창당하겠다는 주장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충청권 기반 창당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2024.07.01 jongwon3454@newspim.com

이 시장의 이날 발언을 놓고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먼저 이장우 시장이 속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골치 아픈 발언이다. '캐스팅보트'인 충청권 수부도시의 장(長)이 아예 당을 창당한다고 하니 표 분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국민의힘은 지금 당대표 선출을 앞둔 상황으로, 전당대회를 통해 흩어진 당심을 모아야 하는데 당내 핵심인사인 이 시장이 되려 '폭탄' 발언을 한 것이다. 당장 이 시장의 마음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일 시청을 방문한 원희룡 당대표 후보도 기자들에게 "창당 막기 위해 무릎이라도 꿇겠다"고 말한 후 이장우 시장을 만나서도 "'충청중심'이 되겠다, 즉각 보여드리겠다"며 창당 마음을 접어줄 것을 호소했다.

충청기반 정당 창당은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 더 큰 시련이 될 수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충청권에서는 민주당 전 충남지사를 지냈던 안희정을 중심으로 재세력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사건 직전까지만 해도 차기 대선 유력한 주자로 떠오르며 충청권 맹주로 손꼽혔던 인물이었던 만큼,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안희정계는 충청권에서는 큰 정치세력이다. 안희정계는 민주당 표뿐만 아니라 중도표를 많이 흡수하고 있다. 충청권 내 안희정계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박수현, 강준현, 조승래 국회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만약 이장우 대전시장이 실제로 영호남에 치우친 정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창당에 나설 경우, 안희정계 입장에선 안 전 지사가 등판도 못하는데 '충청기반 핵심주류로 분류된 중도층' 표를 잃을 수 있다는 큰 고심에 빠지게 된다. 또 非안희정계가 충청기반 정당으로 갈아탈 가능성도 높다는 해석이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조승래 국희의원은 <뉴스핌>의 질문에서 "충청역량 부족은 반성할 문제이지 사돈남말하듯 하는건 문제"라고 비판하며 "지역(기반) 정당은 구 시대의 유물이다"고 말했다. 2024.07.04 nn0416@newspim.com

찐 안희정계인 조승래 국희의원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3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은 조승래 의원은 '충청기반 정당'에 대해 묻는 <뉴스핌> 질문에 "충청역량 부족은 반성할 문제이지 사돈남말하듯 하는건 문제"라고 비판하며 "지역(기반) 정당은 구 시대의 유물이다, (이장우 시장) 정치적 불안감으로 발언하신 듯하다"고 폄하했다.

일각에서는 이 시장의 지역기반 정당 창당 발언 자체로 거대 여야와 정부가 충청을 소홀하지 못하게 됐다는 긍정평가도 나왔다. 여기에 더해 언론과 매스컴을 통해 해당 발언의 파장이 커지고 있어 민심 또한 동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앙에서 충청민심 달래기 카드를 내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지역 정치인은 "자칫 지역에 소홀해질 수 있는 시기에 이장우 시장이 아주 시의적절하게 발언했다"며 "좋든 싫든 거대 정치권과 정부가 홀대된 충청도민 555만명에 달하는 민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충청권에 '달콤선물'을 줄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 원로인 이양희 전 국회의원도 최근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관련 브리핑에서 "충청도가 뭉쳐야 뭐든 얻어낼 수 있다"면서 "충청권 민심이 세련된 방식으로 정치적 결집에 나서야 한다며 이장우 시장 발언에 힘을 실기도 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