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장우 시장 '충청기반 창당' 발언에 복잡해진 정계...잃을까? 550만명 '끙끙'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12:27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12:27

충청정당 창당 발언 진짜 의미...전당대회 앞둔 국힘, 마음 달래기
民 안희정계 시련될수도...조승래 "구시대 유물" 폄하하며 불편심기
정부/정계 충청 달래기 카드 써야..."창당 막으려 '달콤선물' 내놔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의 '충청기반 정당 창당' 발언이 연일 정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로 국회가 '거야'로 고착화되고 거대 양당이 충청 홀대와 영호남만 배려하는 현실속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겨냥한 정쟁적 법안을 앞둔 예민한 상황에서 각 당 계파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 1일 이장우 시장이 대전시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청 홀대론을 거론하며 '충청기반 정당'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영호남에 비해 충청권이 배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충청 등 지역발전을 위해 차후 상황을 지켜보다 충청 기반한 정당을 창당하겠다는 주장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충청권 기반 창당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2024.07.01 jongwon3454@newspim.com

이 시장의 이날 발언을 놓고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먼저 이장우 시장이 속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골치 아픈 발언이다. '캐스팅보트'인 충청권 수부도시의 장(長)이 아예 당을 창당한다고 하니 표 분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국민의힘은 지금 당대표 선출을 앞둔 상황으로, 전당대회를 통해 흩어진 당심을 모아야 하는데 당내 핵심인사인 이 시장이 되려 '폭탄' 발언을 한 것이다. 당장 이 시장의 마음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일 시청을 방문한 원희룡 당대표 후보도 기자들에게 "창당 막기 위해 무릎이라도 꿇겠다"고 말한 후 이장우 시장을 만나서도 "'충청중심'이 되겠다, 즉각 보여드리겠다"며 창당 마음을 접어줄 것을 호소했다.

충청기반 정당 창당은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 더 큰 시련이 될 수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충청권에서는 민주당 전 충남지사를 지냈던 안희정을 중심으로 재세력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사건 직전까지만 해도 차기 대선 유력한 주자로 떠오르며 충청권 맹주로 손꼽혔던 인물이었던 만큼,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안희정계는 충청권에서는 큰 정치세력이다. 안희정계는 민주당 표뿐만 아니라 중도표를 많이 흡수하고 있다. 충청권 내 안희정계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박수현, 강준현, 조승래 국회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만약 이장우 대전시장이 실제로 영호남에 치우친 정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창당에 나설 경우, 안희정계 입장에선 안 전 지사가 등판도 못하는데 '충청기반 핵심주류로 분류된 중도층' 표를 잃을 수 있다는 큰 고심에 빠지게 된다. 또 非안희정계가 충청기반 정당으로 갈아탈 가능성도 높다는 해석이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조승래 국희의원은 <뉴스핌>의 질문에서 "충청역량 부족은 반성할 문제이지 사돈남말하듯 하는건 문제"라고 비판하며 "지역(기반) 정당은 구 시대의 유물이다"고 말했다. 2024.07.04 nn0416@newspim.com

찐 안희정계인 조승래 국희의원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3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은 조승래 의원은 '충청기반 정당'에 대해 묻는 <뉴스핌> 질문에 "충청역량 부족은 반성할 문제이지 사돈남말하듯 하는건 문제"라고 비판하며 "지역(기반) 정당은 구 시대의 유물이다, (이장우 시장) 정치적 불안감으로 발언하신 듯하다"고 폄하했다.

일각에서는 이 시장의 지역기반 정당 창당 발언 자체로 거대 여야와 정부가 충청을 소홀하지 못하게 됐다는 긍정평가도 나왔다. 여기에 더해 언론과 매스컴을 통해 해당 발언의 파장이 커지고 있어 민심 또한 동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앙에서 충청민심 달래기 카드를 내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지역 정치인은 "자칫 지역에 소홀해질 수 있는 시기에 이장우 시장이 아주 시의적절하게 발언했다"며 "좋든 싫든 거대 정치권과 정부가 홀대된 충청도민 555만명에 달하는 민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충청권에 '달콤선물'을 줄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 원로인 이양희 전 국회의원도 최근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관련 브리핑에서 "충청도가 뭉쳐야 뭐든 얻어낼 수 있다"면서 "충청권 민심이 세련된 방식으로 정치적 결집에 나서야 한다며 이장우 시장 발언에 힘을 실기도 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