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정쟁에 사라진 국민의 '알 권리'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18:37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18:37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파행을 맞았다. 국민의힘이 대치 끝 뒤늦게 상임위에 참여하며 가까스로 제 기능을 하려했던 국회가 다시 기능을 멈췄다.

대정부질문은 첫 날부터 순탄하지 못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질문을 이어가던 중 "정신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중단된 본회의는 정회 후에도 국민의힘이 사과 없이는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반발하자 끝내 재개되지 못하고 산회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2.02.11 oneway@newspim.com

이틀째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하며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끝났다. 사흘 째에도 오후 늦은 시간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토론을 이어가며 대정부질문은 뒷전으로 밀렸다.

22대 국회가 시작부터 '최악의 국회' 기록을 쓰고 싶은 것일까.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특검법이 새 국회 시작점에 다시 돌아와 여야의 극한 대립을 키우는 모양새다.

초유의 '검사' 탄핵안도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들 4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밀어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년 동안 13번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민주당을 겨냥해 "탄핵 중독 정당"이라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이들의 탄핵 사유를 일일이 들며 타당성을 주장했지만 거대 정당이 자신의 당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국민들의 불신만 더욱 가중시킬 일이다.

채상병 특검법 상정도, 이에 따른 필리버스터도, 검사 탄핵안도 대정부질문 기간에 이뤄진 일들이다.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펴고 있는지 알아야 할 국민의 원리는 정쟁으로 인해 무시당했다. 여야가 22대 국회가 들어서기 전 앞다투어 협치와 민생을 내세운 것이 무색할 정도다.

필리버스터로 지연된 채상병 특검법이 의결됐지만 대통령실은 이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태다. 21대 국회에서도 수차례 있었던 거대 야당의 독주와 거부권 행사의 반복이다. 13번 있었다는 탄핵안도 마찬가지다.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했다는 평가를 듣던 21대 국회와 달라진 점이 없다.

언제까지 '특검' '거부권' '탄핵'이 반복될지 궁금해진다. 분명한 것은 두 단어가 계속 기사에 사용될수록 국민들의 피로감과 실망감은 더 커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