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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쟁에 사라진 국민의 '알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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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파행을 맞았다. 국민의힘이 대치 끝 뒤늦게 상임위에 참여하며 가까스로 제 기능을 하려했던 국회가 다시 기능을 멈췄다.

대정부질문은 첫 날부터 순탄하지 못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질문을 이어가던 중 "정신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중단된 본회의는 정회 후에도 국민의힘이 사과 없이는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반발하자 끝내 재개되지 못하고 산회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2.02.11 oneway@newspim.com

이틀째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하며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끝났다. 사흘 째에도 오후 늦은 시간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토론을 이어가며 대정부질문은 뒷전으로 밀렸다.

22대 국회가 시작부터 '최악의 국회' 기록을 쓰고 싶은 것일까.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특검법이 새 국회 시작점에 다시 돌아와 여야의 극한 대립을 키우는 모양새다.

초유의 '검사' 탄핵안도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들 4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밀어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년 동안 13번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민주당을 겨냥해 "탄핵 중독 정당"이라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이들의 탄핵 사유를 일일이 들며 타당성을 주장했지만 거대 정당이 자신의 당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국민들의 불신만 더욱 가중시킬 일이다.

채상병 특검법 상정도, 이에 따른 필리버스터도, 검사 탄핵안도 대정부질문 기간에 이뤄진 일들이다.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펴고 있는지 알아야 할 국민의 원리는 정쟁으로 인해 무시당했다. 여야가 22대 국회가 들어서기 전 앞다투어 협치와 민생을 내세운 것이 무색할 정도다.

필리버스터로 지연된 채상병 특검법이 의결됐지만 대통령실은 이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태다. 21대 국회에서도 수차례 있었던 거대 야당의 독주와 거부권 행사의 반복이다. 13번 있었다는 탄핵안도 마찬가지다.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했다는 평가를 듣던 21대 국회와 달라진 점이 없다.

언제까지 '특검' '거부권' '탄핵'이 반복될지 궁금해진다. 분명한 것은 두 단어가 계속 기사에 사용될수록 국민들의 피로감과 실망감은 더 커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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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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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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