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석유탱크에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가 여름방학을 맞아 동심을 머금은 '브릭아트'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레고 등 조립블록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브릭 아티스트의 독특한 메시지와 스토리를 만나 볼 수 있으며 오는 13일에는 브릭마켓과 밴드 공연도 열린다.
서울시는 이달 6일부터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여름방학 특별전 '8인8색 브릭아트'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대표 브릭 아티스트 8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오는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T6 아카이브 '8인 8색 브릭아트' 작품 [사진=서울시] |
T5이야기관에서는 양승환(하야로비), 윤민욱(성당돈타워즈), 이관호(윈디파인)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과 레트로 감성, 고난과 행복을 거듭하는 일상을 다룬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T6아카이브에서는 김태완(와니31), 김석범(파고다), 원정식(미스터브릭), 이주성(아틸라), 노희준(레고은상)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만화·게임 캐릭터, 사계를 담은 풍경, 역사와 건축 디오라마, 환상적인 공원의 모습을 통해 모두의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13일 낮 12시부터는 T2공연장에서 전시연계 행사가 열린다. 브릭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 '브릭마켓'과 레고동호회 회원 작품 전시, 밴드 '규도 KYUDO'의 오프닝 무대 관람은 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또 유명 브릭 아티스트와 함께 창작품을 만들며 브릭의 세계에 빠져보는 '브릭제작 워크숍'도 마련된다. 8월 중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회차당 15명씩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8인8색 브릭아트'는 문화비축기지(T5이야기관·T6아카이브)에서 오전 10시~오후 5시 40분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비축기지 블로그를 확인하거나 관리사무소(02-376-8410)로 문의하면 된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이번 8인8색 브릭아트 전시를 통해 어린이는 브릭(레고)를 통한 창의적인 경험을, 어른들은 작품으로 탄생한 브릭을 마주하며 동심을 되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감동과 영감을 전하는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