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현장] '울진대게 지킴이' 죽변 자망어업인들이 폭염 속 구슬땀을 흘리는 까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죽변자망자율관리공동체·가족 100여명 죽변항 65km 해안 폐그물 수거...울진죽변수협 연계
임기봉 회장 "울진대게 자원 등 바다생태계 보전...후손들을 위한 우리 몫"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과 영덕 등 동해연안에 올들어 처음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낮 기온이 최고 34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죽변항구와 인접 해안가를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손에는 모두 대형마대를 들고 삼삼오오 조를 이뤄 항구와 해변가 구석구석 버려지거나 파도에 떼밀려 온 폐그물을 수거하며 구슬땀을 쏟고 있다. 한 쪽에서는 지게차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이들이 수거한 폐그물 마대를 모은다. 미리 대기해 있던 크레인이 폐그물 마대를 트럭에 싣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대게 지킴이' 경북 울진 죽변항 자망 어업인들의 자율조업공동체인 '죽변자망자율관리공동체' 회원들과 가족들이 3일 죽변항 일원서 폐어구 수거작업을 펼치고 있다.2024.07.05 nulcheon@newspim.com

경북 울진죽변수산업협동조합 소속으로 죽변항을 무대로 삶을 이어온 대게자망어업인과 가족 등 100여명이 3일과 4일 이틀간 죽변항 어항 주변과 울진죽변수협 관할 12개 항.포구 65km 해안을 샅샅이 뒤져 곳곳에 산재한 폐그물을 수거했다.

이들이 이날 수거한 폐그물은 1톤들이 대형마대 600여개.

죽변항 대게자망어업인들의 바다 사랑은 남다르다.

이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인 죽변 앞바다의 바다자원 보존과 해양환경 등 바다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수산업 관련 법규 개정을 이끌어내고 법제화된 대게잡이 조업기간을 스스로 단축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들 어업인들이 울진군의 대표 브랜드인 '울진대게' 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수 십년 간 쏟아온 노력은 가히 눈물겹다.

이들 죽변항 자망어업인들의 바다 자원 보존 활동은 타 지역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먼저 이들의 '바다지킴이' 노력의 출발은 이른바 관 주도형이 아니라 어업인 중심의 자발성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점이다.

이들은 오래 전 죽변자망자율관리공동체(회장 임기봉, 죽변자율공동체)를 자율적으로 꾸리고 죽변항의 대표 브랜드이자 우리나라 주요 수산특산물인 대게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앞장 서 왔다.

특히 이들 죽변자율공동체의 대게자원 보전은 단순히 법제화된 체장 미달의 대게 남획을 금지하는 일반적 수준을 넘어 관련 법규 개정을 이끌어내는 등 적극적인 주민 자치를 주도해 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울진대게 지킴이' 경북 울진 죽변항 자망 어업인들의 자율조업공동체인 '죽변자망자율관리공동체' 회원들과 가족들이 3일 죽변항 구내 폐어구 수거작업을 마친 후 기념쵤영하고 있다. 2024.07.05 nulcheon@newspim.com

이날 폐어구와 폐그물 수거 작업도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최한 '2024 폐어구 모두모아 경진대회' 일환이지만 실제로는 이들 죽변자율공동체가 울진죽변수협과 연계해 능동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자망어선을 타고 로프와 갈고리를 활용해 항구 내 수중에 버려진 폐그물을 수거하는, '조세작업'도 병행했다.

이틀간 진행된 폐어구와 폐그물 수거활동에는 죽변항 소속 자망어선 26척 가량이 참가했다.

◇ 죽변항 대게자망 어민들 전국 최초로 '위판량 쿼터제' 자율 도입

울진군의 대게 주산지인 죽변항과 후포항의 대게자망어업인들은 수년 전부터 법적 대게 금어기가 해제되는 11월 1일을 자율적으로 1개월 늦춘 12월 1일부터 조업에 들어간다.

이는 인근 영덕이나 포항 등 대게 산지의 조업방식과는 뚜렷한 변별력을 보여준다.

울진지역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조업시기를 늦춘 것은 오로지 대게자원의 지속가능한 생태어로를 실천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에는 이른바 '물게(살이 차지 않은 게)'의 유통을 억제해 '울진대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담겨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대표 브랜드인 '울진대게'의 울진죽변수협 위판 모습.

울진지역 자망어업인들은 또 대게 그물코의 크기도 늘리는 등 대게자원 보존에 힘을 쏟아 왔다.

특히 죽변항의 대게잡이 어민들의 모임인 죽변자율공동체는 수년 전부터 울진 대게자원 보존을 위해 자율적으로 'TAC총허용어획량제' 운영과 함께 '위판량 쿼터제'를 도입하고 대게자망어선 1척당 1일 최대 1000마리까지만 위판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규정해 운영하고 있다.

연안어선의 경우, 1척당 기본 어획량 200마리에 3인 선원의 경우에는 500마리를 더해 총 700마리를, 5인 선원일 경우에는 700마리를 더해 900마리를 1일 위판할 수 있다. 또 근해어선은 1척당 300마리 기준에 선원 수에 따라 1일 최고 1000마리까지 위판 가능하다.

이들 죽변항 자망어업인들의 노력은 정부의 관련 제도 법제화를 촉진시키는 성과로 나타났다.

실제 정부는 전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TAC총허용어획량제'를 2028년도에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죽변자율공동체의 바다생태계 보존위한 노력은 몇 해 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국내 소비자들과 관광객, 외지 대게상인들로부터 '울진대게가 가장 믿음직한 대게 브랜드'라는 찬사를 얻는 배경에는 이들 죽변항의 대게자망자율공동체의 노력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폐그물 수거 현장에서 만난 임기봉 죽변자율공동체 회장은 " '울진대게'는 청정 울진 바다가 선사하는 죽변항의 얼굴이l다. 우리 어업인들의 소중한 삶을 버팀해주는 대게를 비롯 수산자원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며 흐르는 땀을 훔치며 환하게 웃는다.

울진죽변수협 조학형 조합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명품브랜드인 울진대게 자원 보호·관리에 앞장서고 우리 어업인들과 함께 해양환경을 저해하는 폐어구 등을 적극 수거해 깨끗한 바다, 활력넘치는 죽변항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