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인상·5G 사업 수익화는 IPO 준비 신호" 관측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재벌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산하의 인도 최대 이동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Reliance Jio Infocomm, 이하 지오)이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근 모바일 통신 요금을 인상하고 5세대 통신(5G) 사업 수익화에 나선 것이 신규 주식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5일 보도했다.
실제로 지오는 지난달 말 정체된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을 강화하기 위해 통신요금을 12~25% 이상한다고 밝혔다. 지오의 기존 ARPU는 181.70루피 수준이었다.
지오는 또한 5G 서비스의 효과적인 수익화를 위해 5G 서비스 가입 최소 요금을 46% 인상했다.
내달 열리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연례 주주 총회에서 지오의 기업공개(IPO) 관련 소식이 나올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에 IPO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윌리엄 오닐 앤 코(William O' Neil & Co.)의 인도 증시 리서치 책임자 마유레쉬 조시는 "가까운 미래에 통신 시장 선두주자의 IPO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며 "요금 인상과 5G 사업의 자금이 향후 수 개 분기 동안 회사의 주요 성과 지표인 ARPU을 높여 더욱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오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증권사 제프리스(Jefferies) 자료에 따르면, 지오의 가치는 약 1330억 달러(약 184조 1400억원)로 평가된다. 이 평가치에 따를 경우 인도 증시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수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1조 루피(약 16조 6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기업은 IPO 때 전체 주식의 최소 5%를 매각해야 한다. 따라서 제프리스의 평가 가치를 기준으로 하면 지오는 5500억 루피 상당의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의 경우 지난달 전체 지분의 17.5%를 공개 매각하는 방식으로 IPO를 신청했으며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제프리스는 지오가 2024~2027회계연도(2023년 4월~2027년 3월) 매출과 이익이 18~26%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Reliance Jio Infocomm, 이하 지오)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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