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탈출' 주지훈 "이선균 없이 홀로 개봉, 안타깝고 가슴 아파"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16:54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17:0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주지훈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선균과 함께 출연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들고 여름 극장 관객들을 만난다. 데뷔 때부터 줄곧 주연의 무게를 감당해왔지만 홀로 영화 개봉에 나서는 어깨가 무겁다.

주지훈은 12일 '탈출' 개봉을 앞둔 인터뷰를 통해 아주 색다른 소재의 재난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만큼 이미 해외에서는 남다른 소재와 서사로 주목받은 작품을 드디어 한국에 내놓는 감회가 새로울 듯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 출연한 배우 주지훈. [사진=CJ ENM] 2024.07.10 jyyang@newspim.com

"애초에 팝콘 무비라서 출연했고 매력이 충분히 드러나서 좋았어요. 칸 버전보다 그러니까 6분 잘랐다고 하는데 전개가 좀 빨라졌겠지 싶어요. 연기를 할 때 좀 늘어지게 한 부분이랑 에필로그는 좀 잘린 것 같다. 조디와는 아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런 식으로 된 것 같아요."

주지훈이 연기한 조박은 극중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발각과 함께 혼란에 빠지는 공항대교 위 사람들 중 하나다. 비밀병기로 길러진 사냥개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상황이 CG로 완성됐기에 촬영할 때는 고충이 없지 않았다.

"할리우드과 비교할 건 아니겠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는 굉장히 고퀄리티로 나왔다고 생각해요. 제작진한테 감사한 부분이죠. 눈에 안보이는 걸 상상하는 건 재난 상황이니까 어쨌든 스릴감이나 공포감이 들텐데 배우마다 상상의 정도가 달라요. 그런 걸 맞춰가는 작업들이 있었고 빠르게 움직이는 강아지들이 나오는 거였는데 각자의 시선이 다르다든가 그런 여러 가지 기술적인 고충들이 있었죠. 시작부터 끝까지 그런 걸 맞춰갔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 출연한 배우 주지훈. [사진=CJ ENM] 2024.07.10 jyyang@newspim.com

조박은 이선균이 연기한 정원과 완전히 대비되는 캐릭터로 비주얼부터 비범하다. 정원이 완벽한 원칙주의자로서 법과 제도에 집착한다면, 조박은 제도권에서 멀리 있는, 불법과 임기응변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 그도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면서 그만의 방법으로 희생하고 조력자로 활약한다.

"보기와 다르게 저는 취향이 없고 뭐든 잘 받아들이는 타입이에요. 길 가다 새똥을 맞으면 어떤 사람은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하면서 화가 날 수 있어요. 저는 그냥 하필 나지 뭐. 어쩌겠어. 지나가다가 재수 없게 맞은 거지 하는 성격이에요. 인생을 살다보면 대개 어떤 난관이 우리가 노력하지 않고 생각지 않게 잘 풀리거나 되게 노력해도 말도 안되게 꼬이는 경우가 많아요. 조박이 뭘 하든 글에 나온 이 친구의 행동들에 의문을 갖지 않았어요. 이게 말이 돼? 하는 건 별로 없었죠."

지금은 볼 수 없는 이선균과의 호흡도 얘기했다. 주지훈은 "워낙 연기를 오래했고 리허설도 철두철미하게 하는 스타일"이라며 더할나위 없었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김희원까지 세 사람 중 막내로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 출연한 배우 주지훈. [사진=CJ ENM] 2024.07.10 jyyang@newspim.com

"희원이 형도 그렇고 다 베테랑들이니까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당황하지 않아요. 직접적으로 의사 표현을 가감없이 하기도 하고요. 아저씨들이잖아요. 이거 이상해. 솔직하게 말해주고 의사소통이 자유로웠죠. 전부 형인데 어려운 성격들이 아니에요. 영화 보고 나서는 선균이 형이 주먹을 날리는 그 장면이 좀 시원하더라고요. 칸에서도 사람들이 휘파람 불고 박수를 쳤어요. 그런 것들이 팝콘 무비의 매력이죠."

조박이 워낙 거칠고 와일드한 느낌의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영화 속에서 위스키로 불을 붙여 부는 등 꽤 위험한 장면들을 소화하며 이런 저런 부상도 겪었다. 주지훈은 "마임을 배웠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웃으며 넘겼다. 이선균이 없이 혼자 홍보에 나서는 심정은 최대한 담담하게 얘기했다. 배우로서가 아니라, 동료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적지 않은 부담감을 얘기했다.

"호기롭게 하겠다고 했지만 뇌는 무서웠나봐요. 뿜어내는 압력이 제 의지보다 더했는지 침샘 염증이 생겨서 며칠 고생했어요. 무서워도 제 잘못이죠. 제작진은 불 뿜으란 얘긴 안했어요. 주연 중에 혼자 나서는 마음이 딱히 더 부담이 되는 건 없어요. 아주 개인적으로 지인이었던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워요. 어떤 일이었어도 그렇겠죠. 배우로서는 이 정도의 압박감은 늘 있는 일이고 요즘 영화계가 힘들어서 그런 고민이 커요. 전 세계적으로 경기도 안 좋은 상황에서 사이즈가 큰 작품을 개봉하는 배우로서의 압박감이 분명히 있죠. 그래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