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릴라이언스 그룹,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 협력 관계 지속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 암바니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 이어 세 번째 결혼식 참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최근 뭄바이에 도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아시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
앞서 이 회장은 2019년 장남 아카시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18년에는 장녀 이샤 결혼식에 참석했다.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9위이자 아시아에서 최대 부호다. 그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석유 및 가스에서 통신,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릴라이언스그룹 자회사이며 인도 내 1위 통신사업자인 지오와 인도 최초의 4G LTE 전국망을 구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이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오는 현재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지오에 5G 무선접속망(RAN)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도는 인구 14억2860만명으로 세계 1위이며 휴대폰 사용자가 11억명이 넘는다.
한편 결혼식은 이 회장을 비롯해 HSBC와 아람코, BP, 록히드 마틴, 에릭슨, HP,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들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방송인 킴 카다시안, 복싱영웅 마이크 타이슨 등 유명 인사를 포함 하객 1200여명에 달하는 초호화 행사로 열렸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