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이번엔 트럼프까지'…반복되는 정치인 피습

기사입력 : 2024년07월14일 09:27

최종수정 : 2024년07월14일 09:47

올해 덴마크·슬로베니아 총리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각국 전·현직 정상들의 과거 피습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총격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 10분쯤(현지시간) 유세 과정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문제를 비판하는 도중, 어디선가 팝콘을 튀기는 소리 같은 총소리가 여러 발 들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오른쪽 목 뒤를 만진 직후에 발언대 밑으로 급히 몸을 숙였고 바로 경호원 여러 명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격이 발생한 가운데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때에도 간헐적으로 총소리는 계속됐으며, 연단 뒤에서 유세를 구경하던 사람들도 비명을 지렀고 일부는 몸을 숙였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일어서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보였고, 지지자들은 이에 환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면서 연단으로 내려와 이동했으며 이때 오른쪽 귀 윗쪽으로 피가 관측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차량을 타고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다만 트럼프 캠프 측은 "트럼프(의 상태가) 괜찮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지역 의료시설서 검사 중으로 전해졌다.

◆ 세계 정상들 과거 피습 사례는?

유력 정치인이나 대선 주자들의 수난사는 역대 선거 또는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어졌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달 8일 코펜하겐의 주요 광장 가운데 한 곳인 쿨토르베트에서 유럽의회 선거 유세 도중 한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총리실은 "프레데릭센 총리가 '맞았다'며 "총리가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피습 직후 자리를 떠났고, 외부적으로는 상해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지난 5월 15일 오후 2시 30분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한들로바 지역에서 각료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들을 만나던 도중 총격 피습을 당했다. 피초 총리는 용의자가 그를 향해 발사한 총알 5발 중 최소 3발을 복부, 관절 등에 맞고 쓰러져 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피초 총리는 4시간에 가까운 대수술 끝에 일단 위급상황을 벗어났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4월 15일 와카야마현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 피습을 당했다. 용의자가 기시다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던졌으나 긴급 대피해 다치지는 않았다.

2022년 7월 8일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피격돼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살해범인 야마가미 데쓰야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같은 해 11월 3일에는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펀자브주 와지라바드 지역에서 유세 트럭을 타고 집회하던 도중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조기 총선과 셰바즈 샤리프 현 총리의 퇴진 등을 요구하며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는 행진 시위를 이끌고 있었다. 당시 총격으로 10여 명이 다쳤고 1명이 숨졌다.

1995년 11월 4일에는 이츠하크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의 한 광장에서 평화기원행사에 참석했다가 '카흐네차이'로 알려진 유대 극우파 집단에 소속된 이갈 아미르에 의해 암살당했다.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댈러스에서 카 퍼레이드 도중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 사건 발생 10개월 후 조사 당국은 미 해병 출신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지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