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수주지원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도시 개발을 포함한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이자 이달초 팜 민 찡 베트남 총리 방한 시 논의된 양국의 산업단지 및 도시 개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베트남 건설부 장관, 교통운송부 장관, 박닌성 당서기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도시 개발 사업, 교통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화요일 응우옌 딴 응이 건설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도시 및 주택개발 MOU'와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 건설' 실행계획을 체결해 UGPP의 후속 성과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응우옌 반 탕 교통운송부 장관을 만나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건설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1070만 달러(한화 약 147억3400만원) 규모의 롱탄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하노이 북쪽에 위치한 박닌성에 방문해 응우옌 안 뚜언 박닌성 당서기장을 만나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소개하고 박닌성이 추진 중인 동남신도시 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해 성공적인 도시개발 협력 모델을 함께 마련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동남신도시 개발 부지를 박닌성 관계자와 함께 살펴보고 투자유치 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비즈니스 협력 강화 등을 위한 '한-베 도시개발 혁신포럼'도 같은날 오후 개최한다.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자 평균연령 32.5세의 젊은 국가로 경제·산업 전반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최근 베트남의 도시 개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주택·도시개발 분야에 있어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철도·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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