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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 후보자 김병환 인사청문회…'정책' 질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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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6억여, 10여 년 무주택...재산 이슈 적어
PF·금투세·가계대출 등 금융권 과제 산적…정책 자질 추궁 예상
1971년생 50대 최연소 후보자…이복현 금감원장과 또래·동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2일 실시된다. 올해 만 53세인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신상과 관련해 결정적인 흠은 없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투자소득세 ▲가계부채 등 금융권 과제가 산적해 정책적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점쳐진다.

21일 금융권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07.04 yooksa@newspim.com

◆'신상 무난' 최연소 금융위원장 후보자…금융판 세대교체 기대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은 기재부 1차관으로 재직 중인 김 후보자를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학사)와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영학과(석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로 1993년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기재부에서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 ▲경제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2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임명되며 윤석열 정부와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후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김 후보자는 1971년생으로 국회 문턱을 넘는다면 최연소 금융위원장에 이름을 올린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선후배 사이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1972년생)과 함께 금융판 세대교체도 이뤄진다. 다만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이 원장과 사적인 인연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의 신상에는 큰 흠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 후보자가 지난 3월 기획재정부 1차관 당시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에서 그는 무주택자로 서대문구 아파트에 대한 전세권 5억원 등 총 6억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16일 금융위에서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1년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아파트를 매도한 이후 10여 년째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 자녀가 현재 해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 유학비·생활비 정도가 신상 관련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PF부터 금투세까지 현안 산적…가계대출 집중 추궁 예상

신상 질의가 빠진 청문회에서는 가계부채 문제에서부터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까지 각종 금융 현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20조원 넘게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은행권 대출 실태 점검 등을 통해 대출 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이달 시행하려던 대출 한도 축소 조치, 이른바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이 9월로 연기되면서 대출 수요를 자극, 가계부채와 관련된 정부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와 관련한 해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김 후보자가 가계대출 문제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비친 바 있어 야권의 집중 포화가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줄었다. 올해 가계부채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정상 성장률 범위 안에서 관리되지 않을까 싶고, 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답변에서는 "금리하락 기대가 확산하고 주택 구매심리도 증가할 경우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가 우려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밖에도 부동산 PF 시장 불안 등이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자 역시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최우선 해결 과제로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사업성이 충분한 사업장에 대해 '뉴머니' 공급을,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속한 재구조화 또는 정리라는 PF 연착륙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에 출근,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4.07.05 yooksa@newspim.com

 ◆"금투세는 폐지, 횡재세도 반대" 야당과 대립 불가피할 듯

'정책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와 야당의 설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가 금투세와 '횡재세' 등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주요 세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자는 금투세에 대해 "금투세 폐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제 관련 업무를 담당한 기재부 1차관으로서 기업과 국민의 상생 측면에서 지금 금투세를 하는 건 분명 자본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투세란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일정 금액이 넘는 양도소득에 대해 20∼25%의 비율로 과세하는 제도로, 올해 총선에서 민주당의 대표적인 공약이었다.

김 후보자는 '횡재세'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누차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 원리에 반하는 제도"라고 보고 있다.

'횡재세'란 일정 기준 이상의 이익을 얻은 법인이나 사람에 대해 그 초과분에 보통소득세나 법인세 외에 추가적으로 징수하는 세금이다. 이 역시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세제로 민주당은 지난해 명목상 세금을 신설한다는 일명 '횡재세' 도입을 시사한 바 있다. 22대 국회에서도 이른바 '유사 횡재세 법안'으로 불리는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 추진을 당론으로 굳힌 상태다.

다만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최근 한 방송 토론회에서 금투세 도입에 "신성불가침한 의제가 아니다"라며 "일시적으로 유예할 필요가 있을 수 있겠다, 논의해 보자는 생각"이라는 열린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청문회에서 국민적 관심사인 데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세제에 대한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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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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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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