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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 미국 기자에 징역 16년형 선고…바이든 "저널리즘은 범죄 아니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20일 00:22

최종수정 : 2024년07월20일 00:22

게르시코비치, 지난해 3월 체포돼 16년간 구치소 구금
혐의 부인에도 16년형 선고
미·러 수감자 교환 협상 개시 전망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러시아 법원이 19일(현지시간) 간첩 혐의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에게 16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러시아 법원은 이날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간첩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6년형을 선고했다. 지난달 법원은 게르시코비치가 러시아의 탱크 공장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게르시코비치는 해당 혐의를 모두 부인해 왔다. 

게르시코비치는 냉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미국 언론인이다. 지난해 3월 그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체포되면서 많은 서방 언론인이 모스크바를 떠났다.

러시아 법원이 19일(현지시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재판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에게 간첩 혐의로 16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0 mj72284@newspim.com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어두운 색상의 티셔츠를 입은 게르시코비치는 유리로 된 장에 갇힌 채 판결문 내용을 들었다. 판사가 질문이 있냐고 묻자, 게르시코비치는 "아니오(Nyet)"라고 답했다.

이날 선고는 게르시코비치가 이미 16개월 가까이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서 구금된 후 이뤄졌다. 지난달 26일이 돼서야 게르시코비치는 첫 재판을 받을 수 있었다.

미국 정부는 자국 언론인에 대한 러시아 법원의 징역형 선고에 반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국이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석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에반을 억류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선고가 이뤄지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수감자 교환 논의가 개시될 가능성이 열렸다는 진단도 나온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는 그 질문에 대답을 안 한 채로 남겨두겠다"며 "간첩행위에 대한 선고이며 이것은 매우 민감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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