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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방미...가자 종전 합의 기대감 커져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11:19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11:19

억류 인질 부담 더 이상 미룰수 없는 상황
바이든·해리스에 트럼프도 만나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워싱턴 방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 사이에 가자 전쟁 종전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가자 종전 협상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질 석방과 종전의 단계적 계획을 제시하면서 탄력을 받았으나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지속 의지가 강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한 후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네타냐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연설하고 25일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이어 26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어떤 형태로든 종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자에서 9개월 이상 억류돼 있는 인질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고 가자 전쟁이 레바논과 예멘까지 확산될 위험이 커지면서 종전을 요구하는 국내외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종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당사자들이 인질 석방과 종전을 위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9일 "종전과 인질 석방, 지속적 평화와 안정 구축을 향해 합의를 얻는 종착점 앞 10야드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CNN은 해리스 부통령의 보좌관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날 예정인 해리스 부통령이 이제는 전쟁을 끝낼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협상의 대강에는 합의했다며, 세부 사항과 기술적 문제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해 미국, 이집트, 카타르 중재자들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협상 소식통은 CNN에 이스라엘의 입장을 이집트, 카타르 등에 전달할 이스라엘 대표단이 25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로 출발일을 하루 연기했다고 말했다.

종전 중재안에 대해 이스라엘은 북부 가자 내 무장 병력 금지,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지대 필라델피 회랑의 이스라엘 통제 등 네타냐후 총리의 요구가 관철되기를 원하고 있다. 하마스가 이를 용인할 경우 최종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중재국 관리에 따르면 이달 초 하마스가 새로 제시한 제안은 5월 말 이스라엘이 제시한 입장과 매우 근접해있다. 이 관리는 협상자들이 7월 3일 접수된 하마스 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워싱턴 일정을 마친 후 2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만난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이 사실을 공개했다.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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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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