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네타냐후 "하마스 항복하면 전쟁 끝나...트럼프에도 감사"

기사입력 : 2024년07월25일 05:50

최종수정 : 2024년07월25일 07:10

방미 네타냐후, 상하원 합동 연설 "전쟁 빨리 끝내게 무기 달라" 호소
"우리의 승리가 당신들의 승리" 강조
수천 명 시위대 의사당 밖 항의 집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은 하마스가 항복하고 인질을 돌려보내야 끝날 수 있다며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이번 전쟁은 선과 악, 문명과 야만의 싸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은 이번이 도합 네 번째로 역대 해외 정상 중 최다 기록이자,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처음이다. 

그는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적들은 여러분의 적이고, 우리의 싸움은 여러분의 싸움"이라면서 "그리고 우리의 승리는 여러분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의해 발발했고, 이스라엘은 국민과 영토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하마스가 항복하고 무장해제하고 인질을 돌려보낸다면 전쟁은 끝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면서도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면, 빨리 도구(무기)를 달라"고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밖에 전쟁 목표를 달성하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동안 지원을 해준 바이든 대통령에 감사한다"고 언급했지만 바이든 정부의 휴전 협상 노력이나 진전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스라엘을 위해 했던 모든 일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골란 고원의 이스라엘 정착촌 정책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의 수도를 텔아비브가 아닌 예루살렘으로 인정해 미 대사관을 이전해준 것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아브라함 협정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브라함 협정 서명은 2020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 주재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등이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것을 의미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6일 네타냐후 총리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회담을 갖는다고 알리면서 "내 첫 임기 동안 우리는 지역(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했고, 역사적인 아브라함협정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의 '힘을 통한 평화' 어젠다는 이 끔찍하고 치명적인 전쟁들과 폭력적 충돌들이 끝나야 함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것(전쟁)을 멈출 능력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상원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 연설에 참석하지 않고, 인디애나주 지역 선거 유세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평소 극우 강경파 네타냐후 총리 정부의 무리한 군사 작전으로 가자지구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 등 수십 명의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합동 연설에 불참한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대부분 참석해 네타냐후 총리 연설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열렬히 호응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이 열린 연방의사당 주변에는 이날 오전부터 5000명 이상의 시위대가 모여 항의 집회를 가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들은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외쳤고, 일부는 네타냐후 총리가 '전범' 또는 '집단 학살자'라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 도중 이들 시위대를 겨냥해 "이란의 유용한 바보들"이라고 비난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