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임시현·김우진 양궁 랭킹전 나란히 1위…"3관왕 꿈 아니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25일 23:57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00:16

임시현, 694점으로 세계기록 작성…김우진 역전 1위로 혼성팀 확정
한국 선수들 상위권 대거 포진…단체·개인·혼성 전관왕 노려볼 만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양궁 여자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랭킹라운드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압도적인 1위로 시드 1번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선 김우진(청주시청)이 1위를 차지하며 임시현과 함께 개인·단체·혼성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임시현은 25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94점을 쏘며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 양궁 에이스 임시현이 25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뒤 과녁 앞에서 점수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7.25 zangpabo@newspim.com

랭킹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총 72발을 쏴 64명의 선수가 순위를 정하는 예선 무대다. 본선 대진표와 혼성전에 참가할 선수 등이 결정된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해 최대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임시현은 이날 72발 중 48발을 10점 과녁에 꽂았다. 이 가운데 과녁 정중앙인 '엑스텐'을 맞힌 것은 21발이나 됐다. 첫 4발을 연속으로 엑스텐에 적중시켰고, 첫 9발 중 7발을 과녁 정중앙에 꽂으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그가 8점을 기록한 것은 60발째와 66발째 두 번에 불과했다. 

세계 기록은 강채영이 2019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692점이다. 올림픽 기록도 안산이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세운 680점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오른쪽부터)이 25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점수를 확인하기 위해 과녁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7.25 zangpabo@newspim.com

남수현(순천시청)과 전훈영(인천시청)은 각각 688점, 664점을 기록하며 2위, 13위에 자리했다.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 포인트에서도 2046점을 기록하며 한국이 도쿄 대회서 기록했던 2023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새로 쓰며 1위로 통과했다. 

오후 9시15분 열린 남자 랭킹라운드에서는 김우진이 1위를 차지했다. 김우진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0점 43발에 엑스텐 17개를 맞추면서 686점으로 후반 역전극을 펼쳤다. 이로써 김우진은 임시현과 혼성전에 도전하게 됐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우진이 25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7.25 zangpabo@newspim.com

김제덕(예천군청)은 682점으로 2위, 이우석(코오롱)은 681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순위는 1위 김제덕(345점), 2위 이우석(344점), 3위 김우진(343점) 순이었다. 김우진은 보통 점수가 낮아지는 후반에도 똑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686점을 기록,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반면 김제덕과 이우석은 나란히 후반 337점에 머물며 순위가 내려갔다.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포인트 1위(2049점)를 기록하며 대회 3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제덕이 25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힘차게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07.25 zangpabo@newspim.com

한국 양궁은 남녀 선수들이 모두 상위권에 자리한 만큼, 대표팀이 목표로 한 5관왕 전관왕도 노려보게 됐다. 

여자 단체전은 28일 오후 4시30분, 남자 단체전은 29일 오후 4시30분에 열린다. 다음달 2일 혼성 단체전이 진행되며, 3일 여자 개인전 결승, 4일 남자 개인전 결승이 치러진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