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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잇따른 경찰관 사망 사건에 '실태진단팀' 꾸려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21:57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21:57

근무여건 개선으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유가족 지원과 심리 상담 통해 애도와 치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최근 일주일 사이 3명의 경찰관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청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근래 발생한 경찰 동료들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청 차장이 총괄하는 '현장 근무여건 실태진단팀'을 긴급히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계속된 사건 중 고인 일부는 업무 과중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 관악서 수사 부서에서 일하던 A경위는 사망 전 친구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맡은 사건이 50개, 보완까지 53개'라는 내용과 '전세 사기 6건이 병합된다는데 나 어떡하니?'라는 토로를 남긴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 내부에서는 업무 과중과 구조적인 인력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단팀은 일선 현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현장 경찰관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사기 진작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찰관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청은 사망한 경찰관 유가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유가족 의사에 따라 공무원연금공단의 순직 인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심리 상담과 치료를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잇따라 발생한 경찰관 사망 사건은 내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현장 근무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서울 혜화서 수사 부서에서 일하는 40대 B경감이 한강에 투신 후 구조된 사건, 서울 동작서 경무과 소속 40대 C경감이 사무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한 사건, 충남 예산서 경비과에 소속된 20대 D경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조치는 일선 경찰관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경찰청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 마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청은 실태 파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유사 사건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경찰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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