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조태열 장관의 악수 요청 거부한 북한 대표...정면 응시하며 무반응

기사입력 : 2024년07월27일 17:45

최종수정 : 2024년07월27일 17: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세안 장관회의 만찬장에서 남북 대표 조우
말 거는 조 장관에게 눈길주지 않고 묵묵부답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도 무응답으로 일관
'남북2국가 선언' 이후 南접촉 금지 훈령받은 듯

[비엔티안(라오스)=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남과 북의 대표가 행사장에서 조우했으나 북한 측의 거부로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26일 밤(현지시간)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갈라 만찬에서 조태열 장관은 북한 대표로 참석한 리영철 라오스 주재 북한 대사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지만 리 대사는 이를 외면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리영철 라오스 주재 북한대사(가운데)가 27일 북한 대표단과 함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07.27

조 장관은 만찬장에서 자신의 옆을 지나치는 리 대사를 발견하고 말을 걸었으나 리 대사는 앞을 응시한 채 그대로 지나쳤다. 조 장관이 다시 리 대사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말을 걸었으나 리 대사는 반응하지 않고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조 장관은 잠시 기다리다 결국 돌아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리 대사는 만찬장에 들어설 때도 기다리고 있던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리 대사는 27일 오후에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조 장관과 다시 마주칠 기회가 있지만 남북 대표 간 인사교환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동족이 아니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국제무대에서 남측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

북한 공관이 있는 아세안 소속 국가의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한 외교관은 "여러 행사에서 북한 외교관들과 마주칠 기회가 있었는데 말을 걸어도 답이 없고 인사도 나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측 인사와 접촉하지 말라는 훈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영철 대사가 조 장관을 피한 것도 본국 지시에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석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다. 북한은 그동안 ARF에 외무상을 파견해왔으나 2019년부터 외무상 대신 주최국 주재 대사나 순회대사가 대신 참석하고 있다. 올해는 북한과 우호 관계인 라오스가 의장국인데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급속히 밀착하고 있어 최선희 외무상이 다시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최 부상은 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