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5개사와 중장기 공급 계약 협상 진행 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16억9500만원, 영업손실 586억7300만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3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154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87억원 줄었다. 이에 SKIET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제품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의 2분기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다만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로 설비 가동률이 낮았고,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실적 개선세를 누른 것으로 관측된다.
또 하반기부터 북미지역 신규고객사 물량 출하,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른 점진적 판매량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IET 측은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사업 안정성 강화를 위해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SKIET 관계자는 "북미지역 배터리셀 제조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최소 5개사와 구체적인 중장기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경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SKIET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이 공시를 통해 일부 지분 매각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의 검토 사실을 밝혔다"며 "SK이노베이션 경영진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IET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을 아꼈다.
SKIET 관계자는 "현재 협상 중인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의를 순조롭게 마무리해 다수의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까지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전방 산업 둔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지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회로 여기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