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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청년을 꿈꾸게 하자] 청년 정치인에게 '기회의 땅'…스웨덴 정치축제 '알메달렌'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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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개 연설과 토론…민주주의 장 열려
기성세대·청년 정치인, 소통 자유로워
8개 정당 청년정치인, 민주주의 논하다
사회민주당 지도자 "정치로 변화해야"

대한민국의 성장이 멈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청년이 떠난 지방 소도시는 소멸 직전까지 내몰려 있고, 수도권·광역 도시의 청년들의 행복감도 '최저' 수준입니다. 경제 강국으로 자리를 잡아 간다는데, 미래를 책임질 우리의 청년은 사회 진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청년이 꿈꿀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그 첫걸음으로 인식하고, 정치·산업·노동·문화·교육 등 여러 각도에서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매년 6월 중순 스웨덴 청년 정치인들은 바빠진다. 한국의 제주도와 같은 스웨덴 고틀란드(Gotland) 섬에 모인 다양한 세대의 정치인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 규모로 매년 열리는 정치 축제인 알메달렌 주간(Almedal Week)은 청년 정치인에게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

알메달렌 주간은 국민, 정치인, 언론, 공공기관, 민간기관, 비영리 기관 관계자 등이 자유롭게 만나 사회문제를 논하는 스웨덴의 전통 축제다. 올해 알메달렌 주간은 지난 6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열렸다. 정당들은 교류하고 국민과 정치인은 소통하는 민주주의가 일어나는 공간, 알메달렌을 갔다.

8개 정당에 속한 청년 정치인들은 그곳에서 기성세대 정치인과 함께 정당의 생각을 국민에게 전한다. 기성세대 정치인이 쌓아온 경험을 옆에서 보고 느낄 기회다. 다른 정당에 속한 청년정치인들과 함께 기성세대가 쌓아온 정치를 비판하고 미래의 정치를 고민하기도 했다. 기성세대 정치인이나 청년정치인끼리 같은 방향의 고민할 기회가 적은 한국과 다른 자유로운 정치 세계가 열렸다.

◆ 알메달렌, 2124개 연설·토론 열려…정치인 "시민과 만날 수 있는 기회"

지난 6월 26일, 알메달렌 축제의 둘째 날이다. 스웨덴 스톡홀롬 중앙역에서 버스와 배를 타고 고틀란드 비스뷔(Visby) 알메달렌 공원에 도착했다. 약 5시간이 걸린 기나긴 여정이었다. 좁은 골목을 지나자마자 공터엔 사람들이 가득 찼다. 내리쬐는 햇빛처럼 알메달렌 축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스웨덴은 알메달렌 공원 곳곳에 무대와 부스를 설치했다. 일주일 동안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총 2124개 주제를 두고 연설과 토론이 열렸다. 시민들은 부스 앞 잔디밭에 앉아 연설과 토론을 즐기며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알메달렌 축제 현장 사진 2024.08.06 sdk1991@newspim.com

알메달렌 공원의 중앙에 들어서자 스웨덴의 8개 정당 부스가 한곳에 모여있었다. 왼쪽부터 자유당, 기독교 민주당, 좌파당, 녹색당, 사회민주당, 온건당, 센터파티, 스웨덴 민주당이었다. 정당 부스 가운데엔 큰 테이블이 있어 시민들이 앉아 있었다. 정당 관계자들은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거나 시민을 만났다.

야콥 홀멘(jakob hallman·30) 기독교 민주당 조직관은 "(알메달렌 축제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정치인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시민은 정치인과 쉽게 만날 수 있고 우리는 재무부 장관의 연설을 듣고 해당 업무를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른 부서와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레나 스트랜드버그(lena strandberg) 온건파 비서도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고 들을 수 있다"며 "젊은 정치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알메달렌 축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자유당 프로젝트 관리자는 "(우리 당은) 올해 학교 문제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학습에 집중하도록 교육 시스템과 협력하는 문제를 말하고 있다"고 했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스웨덴 청년정치인들이 6월 26일 알메달렌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4.08.06 sdk1991@newspim.com

각 정당 부스엔 청년 정치인도 함께했다. Douglas Thor(더글라스 토르) 온건당 청년정치연합(MUF·Moderate Youth League) 회장은 지난 25일 자유당 청년회, 기독민주당 청년회 등과 함께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에서 만난 MUF 정치인 중 한 명은 "청년 정치인은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민주주의에 대해 가르칠 수 있다"며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생각을 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활동의 어려움을 묻자 그는 "잘 모르겠다"며 "다른 그룹은 모르겠지만 MUF는 어려움이 없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 막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지도자 "정치로 새로운 사회 공동체 건설해야"

알메달렌 축제 둘째 날의 가장 큰 이벤트는 오후 7시에 열린 막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 사회민주당 지도자의 연설이었다. 정당 부스 앞 가장 큰 연설 무대는 안데르손을 기다리는 국민과 언론사로 인산인해였다. 준비된 자리는 꽉 찼고 자리에 앉지 못한 시민들은 무대를 둘러싸고 서서 그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데르손이 무대에 오르자 시민들은 환호했다. 그는 정치를 이용해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세대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부모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막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 사회민주당 지도자가 6월 26일 알메달렌 축제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8.06 sdk1991@newspim.com

안데르손은 연설에서 "내가 자랐을 때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강한 느낌이 있었다"며 "오늘날 젊은 세대가 성장하고 있는 세대는 다르다"고 했다. 그는 "이전 세대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을 본다면 주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많은 사람들은 정치로 인한 변화 능력에 대한 믿음을 잃게 된다"며 "그것은 사회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숨을 고른 안데르손은 "변화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외쳤다. 그는 "스웨덴은 가난한 농업 국가로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민주 복지 국가 중 하나"라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자연의 법칙이 아닌 스웨덴 국민이 일어나 더 나은 것을 요구 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정치를 이용해 새로운 사회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며 "통제권을 되찾아야 정치가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데르손은 "이제 우리 차례고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젊은이들의 정직한 기회를 얻는 사회, 부모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 스웨덴에 걸맞은 사회"를 외쳤다. 그러자 곳곳에서 환호와 휘파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 사회민주당 지도자(왼쪽)가 26일 알메달렌 축제에서 빅토르 바르트 크론(Viktor Barth Kron) 정치 평론가와 연설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8.06 sdk1991@newspim.com

연설을 끝낸 안데르손은 부스를 옮겨 연설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빅토르 바르트 크론(Viktor Barth Kron) 정치 평론가의 질문에 답하는 그는 다리를 꼬고 자세를 뒤로 앉은 채 편안한 자세로 질문에 응했다. 정치 평론가도, 시민도 그의 모습을 편안히 받아들였다. 곧은 자세로 연설만 하고 끝나는 한국 정치와 다른 문화였다.

안데르손은 "갱단 범죄자들이 아이들을 범죄로 유인하고 피자 심부름을 하라고 요구하는 곳을 원하지 않는다"며 "청소년이 겪고 있는 성장 환경에 우리가 조치하지 않으면 우리는 범죄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데르손은 "우리는 의료와 학교에 투자해야 한다"며 "철도와 도로를 건설하는 것처럼 많은 것들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스웨덴은 산업이 필요하다"고 자신이 꿈꾸는 사회에 대해 설명했다.

인터뷰가 끝난 안데르손은 부스를 내려와 시민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예상치 못한 만남을 위한 마법의 장소라는 알메달렌. 직업, 인종, 나이가 중요하지 않은 교류와 대화가 일어나는, 말그래도 축제의 장이었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막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 사회민주당 지도자가 6월 26일 알메달렌 축제에서 인터뷰가 끝난 뒤 시민과 만나고 있다. 2024.08.06 sdk1991@newspim.com

※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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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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