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란, 여론전 강화…각국 대사 불러 "이스라엘에 대한 처벌은 도덕적 의무"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4:36

오는 7일 이슬람협력기구 긴급회의서도 아랍권 지지 호소할 듯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 정부가 5일(현지 시간) 테헤란에 있는 외국 대사들을 불러 이란 수도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이스라엘에 대해 처벌을 가하는 것은 '도덕적 의무'임을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중동 국가들이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보복을 감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란은 또 오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회의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강조하면서 아랍권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이란 시민들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장례 차량이 이동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 테헤란 외교부 청사에 각국 대사를 불러 이란의 강경한 입장을 설명했다. 알리 바게리 카니 외교장관 대행은 "우리 모두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한 점령과 강제 이주, 대량 학살에 침묵해서는 안되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악과 불의에 대한 무관심과 회유는 도덕적 태만이며 악의 확산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법적·도덕적 정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나세르 칸아니도 주간 브리핑에서 "이란은 지역 안정을 추구하지만 이는 침략자를 처벌하고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모험주의에 대한 억지력을 만들어야 가능하다"며 "국제사회는 침략자 처벌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린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지만 침략자에 대한 처벌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도 이란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이미 '악의 축'과 여러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우리를 향한 어떤 공격 행위에도 무거운 대가를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공군 지하 벙커를 찾아 "(이란이 공격해 올 경우) 공격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안보서기가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이날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이란 타스님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쇼이구 서기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비롯,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알리 아크바르 아마디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등을 만나 대이스라엘 보복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