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우리기술은 100% 자회사 우리디에스(우리DS)가 국내 굴지의 방산 대기업 H사로부터 자체 개발한 런플랫 타이어가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우리DS는 현대로템에 장갑차에 적용되는 런플랫 타이어를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이번 신규 고객사 확보를 바탕으로 우리기술 방산사업부문의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DS는 경쟁사 대비 뛰어난 제품 성능을 기반으로 방산 대기업의 무인장갑차에 적용되는 런플랫 타이어를 납품하게 됐다. 기존 H사 제품 내 런플렛 타이어는 원재료의 특성상 무게가 무겁고 고장 시 전체를 교체해야만 하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DS의 제품은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분해조립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우리기술 로고. [사진=우리기술] |
우리DS는 오는 9월까지 런플랫 시제품 8대를 H사에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기존 고객사인 현대로템향 제품 공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추가 고객 확보를 통해 런플랫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리DS는 독자적인 설계 구조를 적용해 런플랫 타이어를 자체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 미국 및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품질 요건을 충족해 기술 우수성을 확보했다. 런플랫을 적용하면 외부에 충격이 가해져 타이어 공기압이 감소하더라도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고온에서도 안전주행이 가능하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 H사향 런플랫 타이어 채택은 공급처 다변화뿐 아니라 사실상 국내 방산 시장에 장갑차용 런플랫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무인장갑차를 시작으로 H사의 다양한 방산 제품에 런플랫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DS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평균 10%씩 실적이 성장해오고 있으며, 올해 국내 방산 대기업의 수출 증가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DS뿐 아니라 전차 핵심 부품을 공급 중인 우리에이치큐의 실적도 지속 성장하고 있어 올해도 방산사업부문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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