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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폭염 이기는 열정

기사입력 : 2024년08월12일 11:51

최종수정 : 2024년08월12일 20:06

11일 대전역 특설무대서 <뉴스핌> 주관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개최
'스우파' '왁씨''오천' '호진' 화려한 심사 라인업에 관객 몰려
이장우 대전시장 "청춘들의 댄스 열정에 박수" 응원...1위 'Tutat' 차지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스우파(스트릿우먼파이트)'를 통해 이름을 알린 '왁씨'가 화려한 '왁킹(waacking)'을 선보이자 관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역시가 역시"라는 감탄사를 내뱉은 한 20대 여성 관객은 부채를 무대를 향해 연신 흔들었다. 한 50대 남성 관객은 흥을 참지 못하고 의자에서 일어나 자유롭게 몸을 흔들기도 했다. 퍼포먼스를 보는 그 순간만은 모두가 더위를 잊은 듯 했다.

지난 11일 '대전 0시 축제' 행사장 중 대전역 특설무대에서 '대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전국에서 춤 좀 춘다는 댄서들의 경합대회로, 대전시가 주최하고 <뉴스핌>이 주관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0시 축제' 대전역 특설무대에서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대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댄서들의 동작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2024.08.12 jongwon3454@newspim.com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0시 축제' 대전역 특설무대에서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대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에서 한 참가자가 경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2024.08.12 jongwon3454@newspim.com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예선전이 진행됐고 11일 오후부터 오프라인(현장) 컴페티션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심사위원 라인업이 눈에 띄게 화려했다. 스우파 시즌2에 출연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왁씨'와 국내외 댄스 대회서 50회 이상 우승한 '오천', 2세대 팝핑댄서로 잘 알려진 '호진' 등이 심사에 나섰다. 또 무대 사회에는 배틀 MC로 유명한 '두락'이 나서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예선전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한낮 뜨거운 햇살에도 댄서들의 표정은 더위 따윈 잊은 듯한 모습이었다. 1대 1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 화려한 퍼포먼스에 관객석에서는 연신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심사위원들도 진지하게 매 무대의 우승자를 가렸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0시 축제'가 열리는 대전역 특설무대에서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대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2024.08.12 jongwon3454@newspim.com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0시 축제' 대전역 특설무대에서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대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선 '왁씨'가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4.08.12 jongwon3454@newspim.com 

예선이 한창 진행되는 동안 이장우 대전시장도 행사장을 격려 방문했다. 이장우 시장은 "청년들의 굉장한 춤실력을 눈 앞에서 직접 보니 대단하다"며 "무대 마련하느라 고생했겠다"며 환히 웃었다. 그러면서 무더위 속 안전사고가 없이 잘 진행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조원휘 대전시의장과 정명국·이상래·이재경 등 많은 대전시의원도 행사장을 찾아 청춘들의 열정을 한껏 느꼈다. 또 김진호 대전 중앙로지하도상가 상인회장이 대회장을 방문, 응원하기도 했다.

예선 직후 심사위원들이 퍼포먼스를 보이며 더위에 지친 관중들의 흥을 돋궜다. 특히 '왁씨'가 무대를 시작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핸드폰과 카메라를 일제히 들이대기도 했다.

'찐'들의 대결인 본선은 저녁부터 본격 시작됐다. 본선부터는 관중들도 무대 위로 올라와 댄서들을 응원했다. DJ Mulder.Xt.x가 무대 위에서 디제잉을 맡으며 흥을 돋궜으며, 심사위원들도 무대 위에서 직접 동작을 세심히 챙기며 점수를 매겼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0시 축제'가 열리는 대전역 특설무대에서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대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본선에서 댄서들이 경연하고 있다. 2024.08.12 jongwon3454@newspim.com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0시 축제'가 열리는 대전역 특설무대에서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대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에서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4.08.12 jongwon3454@newspim.com 

더위가 조금 물러간 저녁이 되자 그늘에 숨어있던(?) 관객들로 객석이 가득 메워졌다. 지나던 중년층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세련된 음악에 발길을 멈추고 몸을 흔들기도 했다. 무대 인근 건물 옥상에 올라가 무대를 관람하는 이들도 목격됐다.

1대 1 배틀로 진행된 본선 결과, 영예의 1위는 'Tutat(정성갑)'이 차지했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부시장이 'Tutat'과 'Lil C(정재찬)' 사이에서 손을 잡다 Tutat의 팔을 들어올렸다. 관객석에서 환호성이 크게 터져나왔다.

2위는 자동으로 'Lil C'에게 돌아갔으며, 공동 3위에는 김태현(Trix), 강유나(Luna Luna)가 이름을 올렸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대전스트릿댄스 페스티벌'에서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최종 우승자 'Tutat'의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4.08.12 jongwon3454@newspim.com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대전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전 출연진과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등이 내년을 기약하며 무대 위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2024.08.12 jongwon3454@newspim.com 

심사를 맡은 '왁씨'는 <뉴스핌>과의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전서 처음 이런 행사를 해봤는데 실력들이 만만치 않다. 높은 수준에 깜짝 놀랐다"며 "이러한 무대를 앞으로도 더 많이 마련해주길 바란다, 반드시 또 대전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시상을 마친 장호종 부시장은 댄서들의 열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장호종 부시장은 "스트릿댄스 페스티벌과 같은 젊고 열정 넘치는 행사가 대전시에서 열리게 돼 새롭고 정말 즐겁다"며 "앞으로 이런 젊은 행사가 대전에 자주 열릴 수 있도록 <뉴스핌>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이런 파이팅 넘치는 행사에 꼭 함께 하고 싶으니 꼭 초대해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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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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