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도, MSCI 신흥국 지수 비중 19.8%로 늘어나...중국 비중은 축소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9:39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12:30

27억~30억 달러 자금 유입 기대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8월 정기 리밸런싱(자산비중조정)에서 인도 주식 비중을 또 한 번 확대했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MSCI는 이날 글로벌 스탠더드(신흥국시장) 인덱스 중 인도 주식 비중을 기존의 19.2%에서 19.8%로 확대했다. 변경된 지수 가중치는 이달 30일 장 마감 후부터 적용된다.

MSCI는 정기 리뷰를 통해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2월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는 상황을 반영해 신흥국 지수 중 인도 주식 비중을 사상 최대인 18.2%로 높였다. 당시 비중은 2020년 11월 때보다 2배가량 확대된 것이다.

이후 5월 리밸런싱에서 인도 비중을 19% 이상으로 확대하며 인도 주식 비중은 다시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도 비중은 11월 말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바마(Nuvama) 대안 및 정량 연구의 아빌라쉬 파가리아(Abhilash Pagaria) 애널리스트는 "이번 리밸런싱 이후 인도 증시에 약 27억~30억 달러(약 3조 7000억~4조 1163억원)의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인도 증시의 상승세와 모멘텀을 감안할 때 MSCI 지수 중 인도 비중이 연말까지 22%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성 종목 별로 보면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 인도석탄공사(Coal India), 엠퍼시스(Mphasis_ 등의 비중이 확대됐고, 마루티 스즈키 인도(Maruti Suzuki India), LTI마인드트리(LTIMindtree), 암부자 시멘트( Ambuja Cements), 아다니 엔터프라이즈(Adani Enterprises), 예스 뱅크(Yes Bank), SRF 비중은 축소됐다.

딕슨 테크놀로지(Dixon Technologies), 보다포네 이데아(Vodafone Idea), 자이더스 생명과학(Zydus Lifesciences), 인도철도개발공사(Rail Vikas Nigam), 프레스티지 부동산(Prestige Estates Project), 오라클  금융 서비스(Oracle Financial Services) 등이 신규 추가됐고, 반단은행(Bandhan Bank)은 제외됐다.

인도 최대 민간 금융기관이자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에서 가중치가 가장 큰 HDFC 은행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18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파가리아는 전망했다.

반면 중국 주식 비중은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 2월 25.4%에서 5월 25%로 0.4%포인트 축소된 뒤 이번 리밸런싱에서는 20.2%까지 줄었다.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부동산발 금융 위기,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무역 긴장 고조가 중국 증시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MSCI 비중 또한 축소됐다.

스마트카르마의 브라이언 프레이타스 애널리스트는 "인도 증시의 상승, 기업의 현금 유동성 증가, 대규모 기업공개(IPO) 등으로 연말까지 인도와 중국간 비중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 건물 외부에 있는 황소상 [사진=블룸버그통신]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