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삼성바이오, '사법리스크' 부담 재차 덜었다…글로벌 탑티어 CDMO 도약 '속도'

기사입력 : 2024년08월14일 14:55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17:11

분식회계 의혹, 이재용 무죄 판결 이어 행정소송 1심 승소
재판부 "회계 처리 오류 단정하기 어려워"
각종 소송에도 매년 매출 경신…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형사재판 1심 무죄 판결에 이어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사법리스크 부담을 덜었다.

6년간 이어진 소송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던 기업 신뢰도를 일부 회복한 가운데 글로벌 탑티어(Top Tier)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024.01.22 sykim@newspim.com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위원회·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요구 등 취소청구 소송 선고기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피고들이 제출한 증거와 주장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 처리에 오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직전인 2015년 자회사 회계 처리 기준 변경으로 1조9000억원의 흑자를 낸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해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며 지분 가치를 장부가액 2900억원에서 시장가액 4조8000억원으로 회계처리한 것이 근거 없이 이뤄졌다고 본 것이다.

금감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증선위도 2018년 11월 삼성바이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 등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에 고발 조치도 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반발해 금융당국의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018년 사건이 접수된 이후 재판부의 문서제출명령에 대한 항고와 재항고로 인해 재판이 공전하다가 6년 만에 결론이 나왔다.

지난 2월 분식회계 혐의 관련 형사재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무죄 판결을 받으며 부담을 일부 덜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소송 1심에서도 승소하며 회사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했다.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경쟁력을 입증해왔으나 사법리스크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직접 찾아 공사가 진행 중인 제2캠퍼스 부지를 직접 둘러봤으며 경영진으로부터 기술개발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전략을 보고 받았다. 이는 이 회장의 첫 국내 현장 경영으로,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삼성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각종 소송이 수년간 이어지는 사이 수주 규모 확대를 통해 고속 성장했다. 올 상반기에는 사상 첫 2조원 매출을 돌파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돌파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약 반년 만에 올해 누적 수주 금액 2조5000억원을 넘겼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 이에 따라 향후 수주 규모와 매출 기대치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위 등의 항소 가능성이 남아 있고, 앞서 있었던 형사재판 결과에 검찰이 항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사건에서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은 증거인멸 혐의 관련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