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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6개 발전사, 올 상반기 일제히 흑자 전환…매출 감소한 '불황형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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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제외 매출액 감소…남부발전 1조 이상 줄어
영업이익 모두 흑자…정산조정계수로 정산금 늘어
한수원·남부발전 당기순손실 여전…손실 폭은 좁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공사 산하 6개 발전사들이 올해 상반기 기준 일제히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유일하게 흑자를 냈던 동서발전은 영업이익 규모를 더욱 키웠다.

6개 발전사는 한수원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줄었으나 한전이 높은 정산 가격으로 전력을 사들이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사실상 판매량은 줄었는데도 비싸게 팔아 이익을 창출한 '불황형 흑자'로 해석된다.

◆ 5개 발전사 매출액 감소…원전 사용 증가에 한수원만 50% 늘어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6개 발전사의 연결 기준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이 감소했다.

한수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조182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738억원)보다 2조84억원(48.1%) 증가했다.

이 외 5개 발전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이 10~20%대 가량 줄어들었다.

가장 감소폭이 큰 발전사는 남부발전으로, 지난해 상반기 4조2542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1210억원으로 1조1332억원(-26.6%) 감소했다.

동서발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조408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204억원)와 비교해 7117억원(-2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남동발전은 3조227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4조1516억원)와 비교하면 9241억원(-22.2%) 줄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상반기 3조4859억원에서 올 상반기 2조7917억원으로 6942억원(-19.9%) 줄어든 매출액을 거뒀다.

중부발전은 5개 발전사 중 가장 작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부발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조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495억원)보다 5283억원(-13.3%)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이 가장 높은 발전사는 유일하게 전년 대비 플러스를 달성한 한수원(6조182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전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외 5개 발전사는 2~3조원대의 매출액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에 3~4조원대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많게는 1조원 이상 규모가 줄었다.

◆ 6개 발전사 모두 영업이익 창출…높은 정산조정계수 적용 받아

6개 발전사는 영업이익으로는 모두 흑자 창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동서발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 들어서는 일제히 플러스로 돌아섰다.

동서발전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4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25억원)보다 193억원(15.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영업손실 폭이 가장 컸던 한수원은 올 상반기 들어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조7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는 19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부발전은 전년 상반기 953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 2226억원 흑자로 6개 발전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같은 기간 서부발전도 406억원 적자에서 216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상반기(-234억원)에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상반기 들어서는 18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남부발전도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6개 발전사 중 가장 작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727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307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이렇듯 6개 발전사 모두 매출액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을 창출한 이유로는 한전이 정산조정계수를 상향하면서 발전사들이 받는 정산금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전은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일 때 정산조정계수를 적용한다. 정산조정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발전사 이익이 커지고, 0에 가까워지면 한전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한전은 지난 2분기부터 가장 높은 수준인 1을 적용하고 있다.

◆ 순이익 적자 여전…서부·중부·남동발전 제외 당기순손실 기록

6개 발전사 모두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일부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032억원 적자로, 전년 상반기(-1조621억원)보다는 손실 폭을 크게 줄였으나 여전히 적자에 머물고 있다.

남부발전도 지난해 상반기 662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 148억원 적자로 여전히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플러스를 달성했던 동서발전은 올해 들어 이익 규모가 축소했다. 동서발전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272억원으로, 전년 동기(1428억원)과 비교해 156억원(-10.9%) 줄었다.

서부발전·중부발전·남동발전은 실적이 더욱 개선됐다. 서부발전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9억원)보다 약 12.6배 대폭 증가했다.

남동발전은 618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223억원)보다 395억원(177.1%) 뛰어올랐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적자를 딛고 플러스로 올라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946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는 983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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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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