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동원F&B, 1호 대체육 '비욘드미트' 단종…식물성 식품 시장 새 국면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7:02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13:26

美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2019년부터 동원F&B가 독점공급
국내 대체육 개념 확산에 기여...올해 2월까지 판매 후 단종
자체 브랜드 '마이플랜트' 육성 차원...식품가 식물성 대체육 경쟁 각축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동원F&B가 독점 수입해 온 미국의 대체육(대안육) 브랜드 '비욘드미트' 판매가 6년 만에 중단됐다. 비욘드미트는 국내에 상륙한 첫 대체육으로 사실상 식물성 식품 시장을 연 대표 제품이다.

최근 들어 국내 식품 업체들이 식물성 대체육 신제품을 쏟아내면서 수입산인 비욘드미트의 시장성이 떨어진 여파로 관측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 2월까지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 제품을 판매하고 이후 추가 수입·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올 초까지 대형마트와 온라인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비욘드미트 제품은 현재 자취를 감췄다.

비욘드미트는 미국의 대체육 기업의 제품으로 국내에는 동원F&B가 2019년 초부터 독점 공급했다. 햄버거 패티 타입의 '비욘드버거'를 중심으로 '비욘드소시지', '비욘드비프' 등이 판매됐다.

비욘드버거 [제공=동원F&B]

비욘드미트는 2019년 당시 대체육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국내 시장에 식물성 육류, 이른바 '대체육' 개념을 알린 제품이기도 하다. 그 이전에도 '콩고기'가 존재했지만, 일반 고기의 육질을 따라가지 못해 맛이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국내 1호 대체육인 비욘드미트 판매를 시작으로 고기의 식감과 육즙을 구현한 '대체육' 개념이 확산된 것으로 평가된다.

동원F&B는 비욘드미트의 국내 공급을 중단하는 대신 자체 식물성 브랜드 '마이플랜트'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원F&B는 지난해 3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론칭하고 식물성 참치와 만두인 '마이플랜트 참치', '마이플랜트 만두'를 출시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 식물성 캔햄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을 추가로 선보였다.

동원F&B 관계자는 "비욘드미트 단종은 자체 식물성 브랜드 '마이플랜트' 육성을 위한 것"이라며 "향후 리뉴얼 및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식물성 대체육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비욘드미트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봤다. 국산 기술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 제품의 종류가 확연히 늘어난 데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탓에 수입산인 비욘드미트가 시장에서 밀려났다는 평가다.

관련해 2019년 롯데웰푸드(당시 롯데푸드)는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로미트'를 선보였으며 2021년 농심과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이 각각 식물성 브랜드 '베지가든', '배러미트', 그리고 '플랜테이블'을 론칭했다. 2022년에는 동원F&B가 '마이플랜트'를, 풀무원이 '식물성 지구식단' 등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를 내놨다.

이외에도 삼양식품은 올해 연말쯤 콩을 이용한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론칭을 검토 중이며, 대상그룹도 '배양육' 상용화를 연구하고 있는 등 식물성·대체(대안) 식품 선택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일반 소비자(B2C) 수요는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라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식물성 대체육 수요는 외식, 급식 등 B2B 채널을 중심으로 작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비욘드미트의 경우 수입 제품이라 물류비·운송비가 더해져 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