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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압박에 2분기 인뱅 '사장님 대출' 잔액 4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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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2.9조원 대비 38.74% 증가
중저신용자 포용·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새 먹거리 찾아 나서
잔액만큼 연체율도 수직 상승…CSS 고도화만이 살 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이 올해 상반기 4조원을 넘어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중저신용자 포용 압박에 인터넷은행들이 '사장님'으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인뱅 맏형' 카카오뱅크는 아예 실적 발표와 함께 개인사업자대출 시장 공략을 공표하고 나섰다.

다만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개인사업자 특성상 기업에 비해 신용도가 낮은 데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연체율 관리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올해 개인사업자 공략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카카오뱅크는 기존 신용평가모형(CSS)을 사업자 업종에 따라 특화한 데 이어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주목받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특화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4.08.22 jane94@newspim.com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올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4조83억원이다. 전년 동기(2조8890억원) 대비 38.74% 증가했다. 올 상반기 각 인터넷전문은행별 잔액은 ▲카카오뱅크 1조4070억원 ▲케이뱅크 1조416억원 ▲토스뱅크 1조6344억원이다.

지난 1분기말 기준 이들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조8966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2조4473억원)보다 66.7% 늘어난 수치였는데 올 상반기를 마무리하면서 잔액이 4조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올해 들어 인터넷전문은행이 개인사업자대출을 늘리는 배경에는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계대출 부문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온 인터넷전문은행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6월 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은행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과 및 시사점 세미나'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자산 성장을 위해 대환대출로 다른 은행 고객을 뺏어오고 있다"며 "다른 은행이 심사해 놓고 이자 잘 내고 있는 대출을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뺏어오는 영업은 혁신, 포용과 거리가 멀다. 주택담보대출에 편중된 영업 행태를 고쳐나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를 압박하고 나선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는 금융당국 기조에 발맞추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중저신용자 지원이라는 설립 취지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개인사업자대출이 새로운 먹거리라는 분석이다.

시장 규모도 450조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2024년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점을 들어 개인사업자 대상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개인사업자 대출시장 규모는 450조로 큰 시장이고,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은 1억원 이상 고객의 관심을 카카오뱅크에 유도한다는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대출 라인업"이라며 "신용대출 및 보증대출을 통해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을 올해 2조원까지 만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내년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는 지속적으로 확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도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으로 '사장님 보증서대출'과 '사장님 신용대출'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개인사업자 전용 입출금통장인 '사장님 통장', 이달엔 인터넷은행 최초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하며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토스뱅크 역시 이달 초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 방문 없이 대출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이지원 대출'을 출시했다.

다만 연체율은 리스크 요인이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을 따로 집계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각각 0.95%, 1.47%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카카오뱅크 0.05%·케이뱅크 0.24%)에 비해 수직 상승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였는데 이를 웃도는 비율이다.

금융권에서는 연체율 관리를 위해서는 현재 경기 상황과 개인사업자 직업 특성상 CSS 고도화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지원과 연체율 상승은 정비례할 수밖에 없다"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상 중저신용자를 외면해서도 안되고,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개인사업자들의 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 은행 차원에서 CSS 고도화 등 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 목표를 2조원까지 올려 잡은 카카오뱅크는 대출 심사 시 업종 및 업력에 따른 대출한도 및 금리 차등 적용 등 신용리스크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금융정보와 비금융정보 모두 반영한 범용모형과 업종별 특화모형을 적용해 세분화해 심사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CSS'를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업종에 적용했고 향후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비금융데이터 활용을 확대, CSS를 고도화했다. 토스뱅크도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 고객 정보를 활용한 자체 CSS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자를 포용할 계획이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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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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